윤경림 KT대표이사 후보 사퇴…선출 20일만

윤 후보 "새로운 CEO 선출이 바람직"

 

[더구루=홍성일 기자] KT의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선출됐던 윤경림 KT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사장)이 대표이사 후보직에서 내려왔다. 윤 후보의 사퇴로 KT는 리더십 공백 사태를 맞게 됐다. 

 

KT는 27일 윤경림 후보가 이사회에 사퇴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7일 KT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내정된지 20일, 사퇴 이사를 표명한지 닷새 만의 일이다. 

 

KT이사회는 지난 7일 차기 CEO 최종후보로 윤경림 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을 단수 후보로 전원합의를 거쳐 확정했다. 윤경림 후보는 2006년부터 KT에서 근무하며 신사업추진본부장, 미디어본부장 등을 역임했으며 2019년 현대자동차에 오픈이노베이션전략사업부장(부사장)으로 영입됐었다. 그러던 2021년 9월 구현모 대표의 요청으로 KT로 복귀, 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을 맡아 구현모 대표의 대표 전략인 '디지코(디지털 플랫폼 기업 전환) KT' 전략을 이끌어왔다. 

 

윤경림 후보 선정에 여권 등 정치권에서 반발의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윤 후보는 지배구조개선 TF를 구성하는 등 정면돌파 의지를 보였지만 정치권의 압박과 검찰 내사 등을 버티지 못했다. 

 

윤 후보는 사퇴서를 제출하며 "주요 이해관계자들의 기대 수준을 넘어서는 지배구조 개선을 통해 새로운 CEO를 선출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윤경림 후보가 공식 사퇴를 하면서 31일로 예정된 KT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 선임 건을 제외하기로 했다. KT 이사회는 주총 이후 대표이사 직품 대리 임명 등과 관련된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KT도 "조기 경영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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