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베트남 국방장관, 한화에어로 극비 방문…K9 자주포 도입 타진

판 반 쟝 장관, 27~29일 방한
한덕수 국무총리 회담서 한국산 무기에 관심 표명
K9A1 자주포 기술 확인

 

[더구루=오소영 기자] 베트남이 군 현대화를 추진하며 한화와의 방산 협력에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판 반 쟝(Phan Van Giang) 베트남 국방장관이 방한 기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경영진과 깜짝 회동하고 우리 육군에 실전 배치된 K9 자주포를 살피며 한화의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쟝 장관은 지난 27~29일 방한 기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업장을 비밀리에 방문했다. 방산 기술을 살피고 무기 수출 계약과 기술 이전을 논의한 것으로 추정된다.

 

베트남은 군 현대화를 모색하며 신무기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쟝 장관은 28일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면담에서도 한국의 무기체계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같은 날 경기 남양주시 근방에 주둔한 육군 제7기동군단(이하 7군단) 예하 제7포병여단을 찾아 실전 배치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A1 자주포를 살폈다.

 

K9A1 자주포는 K9 자주포의 성능을 개량한 무기다. 보조동력장치(APU)가 장착돼 주엔진을 가동하지 않더라도 임무를 수행할 수 있고 주·야간 운행이 가능하다.

 

쟝 장관이 한화와의 방산 협력에 의지를 내비치며 K9 계열 자주포의 추가 수출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K9은 K-방산을 대표하는 무기다. 세계 자주포 시장에서 점유율 50% 이상을 기록하며 점유율 1위에 올랐다. 지난 2001년 터키를 시작으로 인도, 핀란드, 노르웨이, 에스토니아, 호주 등에 수출하며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작년 2월 이집트와 2조원 대 규모의 자주포 수출 계약을 체결했고 이어 폴란드와도 3조2000억원 상당의 대규모 무기 계약을 성사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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