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일본서 삼양라면·불닭볶음면 티셔츠 출시…이온과 협업

라면 패키지 모티브로 제작한 티셔츠
작년 삼양재팬 매출 전년 대비 27%↑

 

[더구루=김형수 기자] 삼양식품이 일본 유통기업과 손잡고 라면 패키지를 모티브로 개발한 이색 티셔츠를 현지에서 출시한다. 불닭 브랜드와 삼양라면을 중심으로 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는 일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일본 유통기업 이온(AEON)과 협력해 다음달 3일 현지에서 콜라보 티셔츠를 론칭한다. 

 

양사는 이온의 캐주얼 패션브랜드 더블포커스(Doublefocus)를 통해 △삼양라면 △불닭볶음면 △까르보나라 불닭볶음면 △불닭볶음면 등을 모티브로 제작한 티셔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더블포커스는 지난 2016년부터 식품업체, 외식업체 등과 협력해 다채로운 콜라보 티셔츠를 출시하고 있다.

 

콜라보 티셔츠에는 각각의 라면 패키지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이 적용됐다. 삼양라면 티셔츠는 주황색, 불닭볶음면 티셔츠는 검은색, 까르보나라 불닭볶음면 티셔츠는 분홍색 등 각 라면 포장재의 핵심 색상을 그대로 사용했다. 티셔츠 전면에는 라면 이미지와 함께 '삼양라면 오리지널', '불닭볶음면' 등의 글씨가 한글로 새겨져 있다.

 

이번 콜라보 티셔츠는 일본 전역에 위치한 약 290개의 이온, 이온스타일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쇼핑몰 이온스타일온라인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XS부터 2XL까지 다양한 사이즈를 준비했다. 남녀 구분없이 입을 수 있는 유니섹스 스타일로 개발했다. 

 

삼양식품이 현지 유통업체와 협력해 독특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며 일본 시장 내 영향력 확대에 힘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삼양식품은 지난 2019년 일본법인 삼양재팬을 설립하고 현지 사업을 본격화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26.9% 늘어난 21억엔(약 204억8700만원)을 기록했다. 삼양과 불닭 브랜드를 내세워 현지 영업을 강화한 것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지난 1월25일 일본에서 출시한 야키소바불닭볶음면은 초도 물량 20만개가 2주만에 완판되기도 했다. 

 

이온은 "한국 기업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인기 식품의 패키지 또는 캐릭터 등을 활용한 티셔츠를 선보인다"면서 "티셔츠를 입고 모티브가 된 음식을 먹거나, 착용 사진을 SNS에 게시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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