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의어깨 입시컨설팅 (81)] 수능 관리

  • 등록 2023.04.05 06:00:00

김형일 거인의어깨 대표

 

올해 2024학년도 정시모집에서는 전체 모집인원 344,296명의 21.0%인 72,264명을 선발하는데 이는 전년도대비 1%인 4,418명이 감소된 인원이다. 정시 모집인원 72,264명 중 91.7%인 66,300명을 수능전형으로 선발하는데, 전년도대비 수도권은 593명 증가, 비수도권은 4,204명이 감소하였다.

 

올해는 11월 16일(목)에 치르는 수능시험은 많은 수험생들에게는 정시모집 지원 시에는 정시지원 대학과 관련된 가장 중요한 평가요소이고, 수시모집에서는 수시지원 대학의 범위를 결정하는 기준과 정시모집을 통해 진학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되는 수준의 대학을 가늠하는 기준으로 작용하고 있다.

 

정시 수능전형으로 40% 이상 선발하는 16개 대학의 영향으로 수도권에서는 수능전형의 선발 인원이 늘었다. 반면 비수도권의 경우는 정시 선발인원이 감소하였다.

 

특이점은 전년도부터 서울대는 정시 수능전형에서 교과평가를 실시하고 있는데, 올해 2024학년도에는 고려대에서 교과우수(정시) 전형을 신설하여, 교과를 20% 반영한다.

 

서울대는 전년도까지 자연계열 모집단위에 지원하는 수험생들에게 과학탐구과목 중 서로 다른 분야의 Ⅰ+Ⅱ, Ⅱ+Ⅱ 조합을 선택하도록 하였다. 하지만 올해 2024학년도부터 Ⅰ+Ⅰ조합도 선택이 가능하도록 변경하였다. 물론 Ⅱ를 선택하는 경우에는 가산점을 부여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Ⅰ+Ⅰ조합을 선택하는 수험생이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한양대도 그동안 과학탐구Ⅱ 과목의 경우는 3%의 가산점을 부여하다가 올해 2024학년도부터는 가산점을 폐지하였다.

 

◆ 고3 수능관리

11월 16일(목)에 치르는 수능시험은 정시에서는 총점에 의한 직접적인 형태로, 수시에서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이라는 등급충족을 통한 간접적인 형태로 활용되는 중요한 평가요소다.

 

수험생들은 일반적으로 수능시험 준비에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시기는 대체로 고3 신학기 또는 고2 겨울방학부터 이다.

 

수능시험과 연계율이 높은 EBS교재를 접하고, 어떤 탐구과목을 선택할지를 진지하게 고민하며 선택한 과목에 맞추어 공부를 시작한다. 보통의 수험생들은 첫 번째 목표로 3월 수능모의고사에 수능 고득점을 받기위해 노력한다.

 

대부분의 고3 학생들은 신학기에 수능공부에 집중하며, 교과성적, 비교과실적 등 여러 가지 교내 학사일정에 맞추어 바쁘게 움직인다.

 

이러한 현실에서 고3 학생들은 점점 시험범위가 많아지고 어려워지는 수능모의고사 난이도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미숙함이 드러나며, 동시에 6월 평가원 수능모의고사에서는 재수생들에게 밀려 원하는 수능성적표를 받지 못하게 되기도 한다.

 

고3 학생들은 대체로 6월 평가원 모평 이후에 자신감을 잃고 급격하게 흔들리면서 좀 더 안정적인 수시모집의 지원전략을 찾아 진학하려는 경향을 매년 강하게 보인다.

 

수능시험은 교과성적과 비교과실적 관리가 미진한 학생들에게는 최고의 차선책이 될 만한 평가요소지만, 본격적으로 수능시험 준비에 돌입하면 이내 수험생 본인이 원하는 수능성적을 취득하는 것이 만만치 않음을 깨닫게 된다.

 

수능성적발표 이후에도 전국 각 대학에 따라 반영영역 수, 영역별 반영비율, 반영지표, 영역별 가감점 등 수능성적 반영방법이 다름으로 인해서 각 대학별 환산점수가 다를 수밖에 없다. 따라서 대학별 환산 점수 산출을 통해 유리한 대학을 찾아 지원해야 하는 어려움도 느끼게 된다.

 

◆ 고1~2 수능관리

고1~2 학생들에게 있어서 수능시험을 대하는 첫 번째 생각은 수능모의고사가 있기 직전에만 신경 쓰거나 아예 수능모의고사를 자체를 나하고는 거리가 멀다고 가볍게 생각하여 대비를 안 하는 것이 아니라 평소에도 수능모의고사시험을 꾸준히 신경 쓰고 열심히 수능공부를 하며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잘 챙기는 태도를 갖추는 것이다.

 

수능모의고사 직전에서야 기출문제들을 통해 출제경향과 유사한 범위의 문제를 해결하고 오답을 정리하는 등의 수능 공부방식보다는 지난 수능공부에서 부족한 부분이 없었는지를 꼼꼼히 확인하고 수능공부는 꾸준히 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해 볼 것을 권한다.

 

물론 수능모의고사 시험 후에는 반드시 오답노트를 만들어 틀린 문제들을 자세히 정리하여 유사문제를 다시는 틀리지 않도록 정리하는 노력도 반드시 필요하다.

 

수능공부는 고1, 고2, 고3이 따로 없으며 TOEFL같이 누구나 공부하는 것인데, 권해주고 싶은 공부법은 과목별로 학년파괴를 하고 고3용 수능기출문제들을 시간을 재면서 꼭 반복해서 풀어서 수능출제패턴을 읽히고 틀린 문제들 위주로 그에 따른 이론이라든지 기타 학습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상대적으로 수능 공부시간 확보가 가능한 방학기간에는 수능교재를 활용한 자기주도학습 시행을 고려해 볼 수 있다.

 

특히 국어와 영어는 학교의 학습 진도와 관계없이 매일 일정한 분량을 설정하고, 꾸준히 공부하는 태도를 지속하며, 기본 실력을 닦아가야 한다.

 

◆ 수능대비

6월, 9월 평가원에서 출제하는 수능모의고사는 많은 재수생들과 함께 치르는 시험으로 11월 16일(목) 수능시험 출제경향 파악과 자신의 수능위치 파악이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수능 모의고사를 따로 준비하는 것이 큰 의미가 없고 거의 매월 치르는 수능모의고사 일정과 범위를 고려한 수능 공부패턴이 수험생에게는 가장 좋은 수능공부법이다.

 

수능모의고사는 11월 16일(목) 수능시험을 치르기 전에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측면에서 의의를 생각하는 것이 좋다.

 

첫째는 수능시험일의 일정과 똑같은 시간을 미리 경험해 본다는 측면이다.

 

아침 8시 20분 이전까지 고사장에 입실완료 해야 하며 8시 40분부터 1교시 국어영역의 시험이 시작된다. 평소 학교 수업은 50분이지만 모의고사는 최소한 1시간 이상이라는 점도 수험생 입장에서는 오랜 시간 집중을 계속하는 습관이 부족하기 때문에 그 자체로도 시간관리 연습이 되는 것이다. 수능시간과 동일한 시간에 맞춰 하루 온종일 집중을 이어가는 연습 그 자체로 충분히 의미가 있다.

 

둘째는 자신의 취약점을 파악한다는 측면이다.

 

대부분의 수험생들은 시험을 보고나면 오답노트를 작성한다. 단순히 오답노트만 적는다고 약점 파악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 집중은 잘 유지했는지, 뜻하지 않은 변수가 발생하지 않았는지, 시간이 부족했는지 등 여러 상황을 체크해 놓는 것이 좋다. 예상치 못한 유형의 문제는 수능시험에서도 얼마든지 나올 수 있는데, 그런 경우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에 대한 생각도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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