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獨 위성 발사 '이자르 에어로스페이스' 추가 투자

포르쉐, 1억6500만 달러 시리즈C 펀딩 참여
2021년 7월 7500만 달러 투자 이후 두 번째
우주 산업 진출 가속화 전망

 

[더구루=정등용 기자] 글로벌 자동차 기업 포르쉐가 독일 위성 발사 서비스 기업 이자르 에어로스페이스(Isar Aerospace)에 추가 투자를 단행했다. 포르쉐의 우주 산업 진출에도 속도가 붙는 모양새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포르쉐 오토모빌 홀딩 SE는 최근 마감된 이자르 에어로스페이스의 1억6500만 달러(약 2142억 원) 규모 시리즈C 펀딩 라운드에 주요 투자자 중 하나로 참여했다.

 

이번 펀딩 라운드에는 포르쉐 외에 △7-인더스트리 홀딩 △바이에른 캐피탈 스케일업 펀드 △얼리버드 벤처 캐피탈 △HV 캐피탈 △레이크스타 △롬바드 오디어 인베스트먼트 매니저 △UVC 파트너스 △브이스퀘어드 벤처스 등이 이름을 올렸다.

 

포르쉐 SE와 HV 캐피탈은 이자르 에어로스페이스 자문위원회에 합류한다. 이자르 에어로스페이스는 총 3억3000만 달러(약 4284억 원)의 투자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포르쉐는 지난 2021년 7월에도 이자르 에어로스페이스에 7500만 달러(약 980억 원)를 투자하며 우주 산업 진출에 열을 올리고 있다.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우주 산업 시장은 지난 2020년 3873억 달러(약 485조 원)에서 연평균 5% 이상 성장해 오는 2040년 1조1039억 달러(약 1383조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포르쉐가 우주 산업에 눈독을 들이는 데에는 미래차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달 표면과 같은 극한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는 복잡한 전자 장치와 정밀한 운영 시스템의 경우 미래차 기술로도 폭 넓게 활용할 수 있다.

 

지난 2018년 설립된 이자르 에어로스페이스는 3D 프린팅과 자동화 기술을 활용해 저렴한 저궤도 위성 발사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존 비용의 4분의1 가격으로 저궤도 위성을 발사하겠다는 것이 사업 목표다.

 

이자르 에어로스페이스는 현재 자체 개발한 아퀼라 엔진의 테스트 및 인증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올 하반기 예정된 발사체 스펙트럼의 첫 비행을 위해 노르웨이 안도야 발사장에서 발사 인프라 구축을 마무리하고 있다.

 

다니엘 메츨러 이자르 에어로스페이스 최고경영자(CEO)는 “해외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은 우리 비전과 기술력에 대한 신뢰를 보여준다”면서 “이번 자금 조달은 우리 사업 여정에 중요한 단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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