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참여' LNG 캐나다 파이프라인 완공률 85% 돌파

코스탈 가스링크 파이프라인 공사 85.5% 진행
이르면 연말 가동 전망
LNG 플랜트도 공정률 약 70%

 

[더구루=오소영 기자] 캐나다 가스전부터 액화천연가스(LNG) 플랜트를 잇는 '코스탈 가스링크 파이프라인'(Coastal GasLink Pipeline) 공사가 85% 이상 진척됐다. LNG 캐나다의 인프라 건설이 진전되며 투자사인 한국가스공사는 2020년대 중반부터 캐나다산 LNG를 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TC에너지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코스탈 가스링크 파이프라인의 공정률이 85.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엔지니어링과 건설, 조달 등을 포괄한 공정률이다. 건설은 82.8% 진행됐으며 근로자 5489명이 현장에 투입됐다.

 

코스탈 가스링크 파이프라인은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도손크릭 서부 가스전에서 추출한 천연가스를 북부 키티마트 소재 액화터미널로 운송한다. 총 670km 길이로 LNG 캐나다의 주요 인프라 중 하나다. 투자비는 80억 캐나다달러(약 7조7920억원)며 캐나다 왕립은행과 KB국민은행 등 글로벌 금융기관 27곳이 대출을 지원했다.

 

TC에너지는 2022년 운영을 개시할 예정이었으나 원주민들의 반발로 파이프라인 공사에 어려움을 겪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공사는 한때 4개월 동안 중단된 바 있다. 이로 인해 공사비가 더욱 증가하며 사업 주체인 LNG 캐나다와도 갈등을 겪었었다. <본보 2021년 7월 30일자 참고 '가스공사 참여' LNG 캐나다 사업 완공 또 늦어지나…"사업비 증가로 갈등">

 

TC에너지는 이해관계자들과 소통을 강화하고 공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총 8단계 중 1단계로 도손크릭 서부부터 쳇윈드 남부까지 연결하는 92㎞의 파인프라인을 까는 작업을 완료했다. 1단계 투자비는 145억 캐나다달러(약 14조1230억원)로 추정된다.

 

파이프라인의 시작점인 와일드 레이크 승압기지도 시운전을 시작해 처음으로 가스를 도입했다. 이 승압기지는 압축기 3개와 계량 스테이션 4개로 구성된다. 압축기는 천연가스를 LNG 캐나다의 액화플랜트까지 안전히 전달하는 데 필요한 압력을 제공하고 계량 스테이션은 천연가스를 고객으로부터 받고 측정하는 역할을 한다고 TC에너지 측은 설명했다.

 

TC에너지는 "규제 당국의 운영 계획 검토를 거쳤고 원주민·토지 소유주 등 이해관계자와 협력하며 가스 도입을 알렸다"며 "프로젝트 완료에 가까워지면서 또 다른 놀라운 건설 성과를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TC에너지는 이르면 연말 파이프라인이 기계적 가동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키티마트에 지어지는 LNG 플랜트도 진전을 보이고 있다. 플랜트 건설은 일본 JGC와 미국 플로어의 합작사 JGC 플로어가 수행한다. JGC 플로어는 1단계로 독립된 액화 시설인 트레인 2기(총 생산능력 1400만t)을 구축할 예정이다. 현재 약 7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파이프라인과 LNG 플랜트 건설이 순항하며 LNG 캐나다는 2020년대 중반 첫 LNG 화물을 인도할 것으로 보인다.

 

LNG 캐나다에서 생산한 물량은 쉘(40%)과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25%), 일본 미쓰비시·중국페트로차이나(각 15%), 가스공사(5%) 보유 지분만큼 나눠 갖는다. 가스공사는 2024∼2025년 연간 70만t 규모의 LNG를 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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