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덕에 함박 웃음' 미래에셋 글로벌X, AI 펀드 올해 수익률 23%↑…자금 유입도 대박

글로벌X AI 펀드 올해 총 1억3500만 달러 유입
챗GPT 등장에 AI 투자 관심 높아진 영향
향후 성장 가능성도 높아 투자 확대될 듯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래에셋 글로벌X의 인공지능(AI) 펀드 수익률이 급등했다. 챗GPT의 등장으로 AI 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영향이다. 향후 기술 발전 가능성도 여전히 높아 관련 펀드에 대한 투자도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5일 글로벌X에 따르면 세계 최대 규모의 AI 펀드인 ‘글로벌X 로보틱스 & 아티피셜 인텔리전스 ETF(Global X Robotics & Artificial Intelligence ETF·BOTZ)’는 올해 23%의 수익율을 기록하고 있다.

 

19%를 기록하며 10년 만에 두 번째로 높은 수익율을 보인 나스닥 100 지수보다도 높은 수치다.

 

글로벌X 로보틱스 & 아티피셜 인텔리전스 ETF는 17억 달러(약 2조2312억 원) 규모로 운용되고 있다. 최고 보유 종목은 올해 1분기 동안 S&P 500과 기술주 중심 나스닥 100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엔비디아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 들어 88% 상승했다.

 

또한 C3.ai와 레인보우 로보틱스 같이 펀드 비중이 낮은 기업들도 올해 주가가 200% 이상 급등했다.

 

글로벌X 로보틱스 & 아티피셜 인텔리전스 ETF에 대한 자금 유입도 늘어났다. 블룸버그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3월 8000만 달러(약 1050억 원)를 포함해 총 1억3500만 달러(1771억 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이 같은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글로벌 투자사 브라운 브라더스 해리먼(Brown Brothers Harriman)이 전문 투자자 32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선 56%가 올해 포트폴리오에 AI와 로보틱스 테마를 추가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는 지난해 응답률 46%보다 크게 증가한 수치다.

 

업계 전문가들은 주요 금융사들이 챗GPT와 같은 새로운 기술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관련 분야의 성장 가능성도 낙관하고 있다.

 

얀 실라기 토글 AI 최고경영자(CEO)는 “챗GPT의 잠재력은 아직 제대로 실현조차 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업그레이드 곡선의 초기 단계에 있는 만큼 이 기술은 앞으로 몇 년 안에 극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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