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존레잉, 'SK에코플랜트 참여' 노르웨이 고속도로 사업 투자

구체적 인수 규모·금액 공개 않아
오는 2027년 완공 예정

 

[더구루=홍성환 기자] 인프라 전문 투자회사 영국 존레잉그룹(John Laing Group)이 SK에코플랜트가 참여 중인 노르웨이 고속도로 프로젝트에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상업성이 충분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존레잉은 6일 호주 맥쿼리캐피탈과 555번 소트라 고속도로 사업의 주식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인수 규모와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존레잉 측은 "이번 투자는 운송 부문 민관협력 부문에서 우리의 강력한 실적을 기반으로 하며 우리의 포트폴리오를 더욱 확장할 수 있게 한다"고 전했다.

 

이 사업은 노르웨이 제2의 도시인 베르겐과 인근 외가든을 연결하는 총연장 10㎞ 길이 왕복 4차선 도로를 신설·개량하는 민관협력(PPP·Public Private Partnership) 사업이다. 연장 960m(주경간 600m)의 현수교와 총연장 4.4㎞의 터널 4개소가 포함된다. 완공되면 베르겐 지역의 교통난을 해소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총사업비는 20억 유로(약 2조8700억원)로, 노르웨이에서 발주한 단일 인프라 사업 가운데 역대 가장 큰 액수다. 지난해 3월 10억 유로(약 1조4350억원) 규모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마감하며 사업이 본격화했다. <본보 2022년 3월 17일자 참고 : 'SK에코플랜트 수주' 노르웨이 고속도로 사업 1.4억 규모 파이낸싱 완료>

 

SK에코플랜트와 맥쿼리, 이탈리아 위빌드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투자했다. 국내 건설사가 북유럽 민관협력 사업에 진출한 것은 SK에코플랜트가 처음이다. 투자 지분은 SK에코플랜트가 20%, 맥쿼리와 위빌드가 각각 70%·10%다.

 

SK에코플랜트는 위빌드·스페인 FCC와 함께 EPC(설계·조달·시공)도 담당한다. SK에코플랜트의 시공 지분은 30%다. 위빌드와 FCC는 각각 35%씩 수행한다.

 

오는 2027년 완공 예정으로 컨소시엄이 25년간 운영권을 갖는다. 노르웨이 공공도로청(NPRA)은 건설 기간 중 공사비의 60%를 건설 보조금으로 지급하고, 운영기간 중 AP(Availability Payment) 방식을 채택해 매월 확정수입을 지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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