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대통령 "기아 EV9 미국 생산 결정…조지아 미래 산업 핵심" 극찬

브랜드 이미지·인지도 제고 효과 기대
기아, 내년 조지아 공장서 EV9 생산

 

[더구루=윤진웅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기아 전기차 모델 'EV9' 현지 생산 결정을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기아에 조지아주가 미래 산업 청정 에너지 경제 지역으로 거듭나는 데 있어 핵심(Ground zero)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11일 미국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9일 성명을 통해 "기아가 EV9을 현지 생산하기로 결정한 것은 조지아주가 청정 에너지 경제 구축과 미래 산업을 건설하기 위한 근원로 거듭나는 것을 알리는 또 다른 신호"라고 밝혔다.

 

북미 지역에서 처음으로 전기차를 생산하기로 한 기아의 결정이 현지 전기차 산업 발전과 지역 일자리 창출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앞서 기아는 지난 5일 미국 뉴욕 제이콥 재비츠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3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EV9을 북미 최초로 선보이고 하반기 출시를 예고했다. 또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인센티브를 고려해 내년 조지아 공장에서 현지 생산하겠다는 계획도 밝힌 바 있다. 

 

IRA는 지난해 8월부터 시행된 법안이다. 북미에서 최종 조립한 전기차에 한해 대당 최대 7500달러(약 1000만원)가 세액공제되는 형태로 보조금 혜택을 제공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오는 18일부터 북미에서 만들거나 조립된 배터리 부품 50% 이상, 미국이나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국가에서 채굴하거나 가공한 핵심 광물 40% 이상을 사용하면 각각 3750달러씩 보조금을 지급한다는 내용의 전기차 보조금 세부 규칙이 추가됐지만 '북미 최종 조립' 요건을 충족해야 하는 단서가 달려있다. 

 

이번 바이든 대통령의 성명 발표는 기아 현지 브랜드 이미지와 인지도 제고 효과로 이어질 전망이다. 브랜드 신뢰도 상승 효과 또한 기대되는 만큼 향후 현지 전기차 시장에서 브랜드 입지가 확대가 예상된다.

 

 

EV9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에 기반한 기아의 두 번째 전용 전동화 모델이다. 첨단 주행보조 기능인 고속도로 자율주행과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 신기술이 적용됐다. 99.8k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국내 기준 1회 충전 시 500km 이상의 주행가능거리를 달성하는 것을 인증 목표로 하고 있다.

 

세련된 디자인도 적용됐다. 브랜드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토대로 '자연에서 온 대담함'이라는 디자인 방향성을 반영해 당당한 외관과 개방감이 뛰어난 실내 공간을 갖췄다. '인간 삶을 위한 기술'을 실내 곳곳에 반영해 고객의 이동 경험을 새롭게 해줄 다양한 사양도 직관적이고 간결하게 배치됐다.

 

SDV(Software Defined Vehicle)로서의 충실한 기능도 갖췄다. 첨단 주행보조 기능인 △고속도로 자율주행(Highway Driving Pilot, HDP), 차량 구매 이후에도 언제든지 사양을 추가할 수 있는 △기아 커넥트 스토어, 내비게이션 지도 정보는 물론 차량의 각종 기능을 손쉽게 최신 상태로 유지할 수 있는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의 첨단 신기술을 대거 적용했다.

 

윤승규 기아 북미권역본부 부사장은 "EV9은 기아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에 대한 노하우와 EV 전문성을 바탕으로 탄생한 모델"이라며 "높은 상품성을 바탕으로 북미 고객을 만족시키는 사양을 두루 갖춰, 대형 전동화 SUV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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