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SPC그룹 파리바게뜨가 영국에서 가맹 사업에 본격 닻을 올린다. 현지 진출 1년 만이다. 오는 2025년 영국 가맹점 20호점 달성을 목표로 내걸고 가맹사업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파리바게뜨는 연내에 영국에 가맹 1호점을 오픈할 전망이다. 이어 내년에도 런던을 중심으로 가맹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파리바게뜨가 영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오는 14일부터 이틀 동안 런던 엑셀(ExCel)에서 개최되는 런던 국제 프랜차이즈쇼 2023(IFS London 2023)에 참가할 예정이다. 런던 국제 프랜차이즈쇼는 유럽에서 열리는 대표적 프랜차이즈 박람회로 꼽힌다. 50여개국에서 25개 분야·250여개 기업이 참가한다. 파리바게뜨는 런던 국제 프랜차이즈쇼에 참여해 브랜드 홍보에 나서는 한편, 영국과 프랑스 등 유럽 시장 진출 성과를 알리고 영국 내 가맹사업 관련 상담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파리바게뜨는 지난해 10월 런던 템즈강 남쪽에 새롭게 문을 연 복합상업시설 베터시 파워스테이션(Bettersea Power Station)에 매장을 내고 영국에 진출했다. 이어 작년 11월 런던 핵심 쇼핑상권으로 꼽히는 켄싱턴 하이 스트리트(Kensington High Street)에 2호점을 열었다. 영국을 유럽 시장의 전진 기지로 삼아 본격적인 유럽 진출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본보 2023년 1월 11일 참고 "2025년 英 20개 점포 확장"…파리바게뜨 유럽 공략, 글로벌 커피업계 '초관심'>
잭 모란((Jack Moran) SPC 글로벌전략 총괄 부사장은 "영국은 유럽의 3대 베이커리 시장으로 꼽히며, 프랜차이즈 시장이 활성화 돼있다"면서 "이번 런던 국제 프랜차이즈쇼를 계기로 영국 내 가맹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유럽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