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환 SK수펙스 부사장, SK 일본투자법인 1호 기업 TBM 사외이사 합류

유지한 부사장 사임…TBM과 커뮤니케이션 강화

 

[더구루=홍성일 기자] 이정환 SK수펙스(SUPEX)추구협의회 부사장이 일본 친환경 기업 TBM의 사외이사로 합류했다. TBM은 의사결정 신속화, 고도화를 위해 집행임원 중심 체제로 전환을 선언했다. 

 

12일 TBM은 3월30일 진행된 제12차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이정환 SK수펙스협의회 부사장 겸 SK일본투자법인 부사장을 새로운 사외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 부사장은 2016년 SK텔레콤에 합류한 일본통으로 2018년 SK텔레콤 일본법인에 합류 2019년에는 SK그룹 일본자회사인 라이프 디자인 컴퍼니의 대표를 맡았다. 2020년에는 SK플래닛 일본법인장을 맡았으면 2022년부터는 SK일본투자법인 부사장, 올해 SK수펙스추구협의회 부사장으로 임명됐다. 

 

이 부사장은 지난해 4월부터 TBM 사외이사로 활동하다 사임한 유지한 SK수펙스협의회 부사장에 이어 SK그룹과 TBM 사이의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SK그룹은 이 부사장이 일본에서 활동하고 있는 만큼 TBM과의 커뮤니케이션이 더욱 효율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부사장은 "친환경 사업을 다루는 일본의 몇 안되는 유니콘 기업 중 하나인 TBM사의 사외이사를 맡게 돼 긴장되는 마음"이라며 "SK그룹은 친환경 사업에 특히 주목하고 있으며 사회전체에 크게 공헌 할 수 있는 기업의 성장을 돕는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TBM사는 SK일본투자법인의 제1호 투자 회사이기 때문에 앞으로 더욱 양사의 관계성을 깊게 해 각각의 목표 달성에 공헌하고 싶다"고 전했다. 

 

TBM은 이 부사장 사외이사 선임과 함께 경영체제 전환도 선언했다. TBM은 회사 규모가 300명을 넘어서며 이사회 중심 경영체제에서 집행임원 관장 중심체제로 전환을 결정했다. 이를 위해 타이치 야마구치를 최고 전략 책임자(CSO), 타카야키 사사키를 최고 마케팅 책임자(CMO)로 각각 임명했다. 

 

TBM은 새로운 사외이사 선임과 신 경영체제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과 경영기반 강화, 글로벌 규모의 지속가능성 혁명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SK일본투자법인은 2021년 친환경 소재 일본기업인 TBM의 지분 10%(약 1400억원)를 인수하며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SK그룹은 TBM 투자로 친환경적이고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라이멕스를 한국, 미국 등에 판매한다.  

 

지분 투자와 별도로 SKC는 TBM과 합작사 'SK티비엠지오스톤(SK TBMGEOSTONE)'을 설립, 썩지 않는 플라스틱의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생분해 라이멕스 소재 기술 개발에 나섰다. 

 

생분해 라이멕스는 돌가루(석회석)에 생분해성 수지 PBAT, PLA를 혼합한 친환경 신소재로 다양한 일반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다.

 

TBM은 기존 플라스틱 소재를 대체할 수 있는 석회석 등 무기물이 50% 이상 포함된 친환경 소재 '라이멕스(LIMEX)'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지난 2011년 설립 후 고속 성장하고 있는 유니콘 기업이다. 2030년까지 50개국에 100만t의 라이멕스와 플라스틱 유통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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