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로이트 “코로나 이전 수준 기업 해외 출장, 2024년 말에나 가능”

딜로이트, 미국·유럽 기업 임원 334명 대상 설문 조사 진행
미국·유럽 기업 33% 이상 “1인당 출장 횟수 20% 줄일 것”
직원 안전 중요성·항공료 인상 등 영향 미친 듯

 

[더구루=정등용 기자] 코로나19 엔데믹(감염병 주기적 유행)에도 기업들의 해외 출장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려면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회계·컨설팅 그룹 딜로이트는 지난 2월7일부터 2월23일까지 미국·유럽 소재 기업 임원 33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해외 출장 관련 설문 조사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딜로이트는 이번 설문 조사 내용을 기반으로 기업 해외 출장이 코로나19 이전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기업들이 지속적인 유연근무제를 도입하는 한편 첨단 기술 사용 폭도 확대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기업 해외 출장은 올해 상반기 지난 2019년의 절반 수준을 넘어 올 연말 2019년의 3분의2 수준에 다다를 것으로 예측했다.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의 완전한 회복은 오는 2024년 말이나 2025년 초에나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인플레이션과 경기 부진을 감안하면 전체 기업 출장 시장은 코로나19 이전보다 약 10~20% 작아질 것이란 게 딜로이트 주장이다. 특히 항공료와 객실 요금 인상은 해외 출장 횟수를 더욱 줄일 것이란 설명이다.

 

실제로 설문 조사에선 33%의 미국 기업과 40%의 유럽 기업이 오는 2030년까지 지속 가능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직원 1인당 출장 횟수를 20% 이상 줄일 것이라고 응답했다.

 

딜로이트 관계자는 “레저 여행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지만 기업 출장은 더디게 회복하고 있다”면서 “직원 안전에 대한 중요성과 가상 회의 플랫폼 등장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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