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중국산 TBR 타이어' 반덤핑 관세 최대 51% 할인…한국타이어 유럽 공급 확대

유럽 사법재판소 판결 1년 만에 관세 부담 완화

 

[더구루=윤진웅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 중국 공장 생산 TBR(트럭·버스용) 타이어의 유럽 공급이 확대될 전망이다. 그동안 유럽연합(EU)이 중국산 타이어에 적용했던 관세를 대폭 완화하면서 부담이 줄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충칭·강소) 포함 중국산 타이어를 수출하는 21개 타이어 제조업체에 대한 유럽연합(EU) 관세가 확정됐다. 그동안 부과된 관세보다 최대 51% 낮아졌다. 유럽사법재판소가 해당 관세 폐지를 판결한 지 약 1년 만이다. 유럽사법재판소는 EU 조약과 제반 법률의 해석과 그 적용에 대한 판결을 통해 EU법의 이행을 최종적으로 보장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기관이다.


앞서 EU는 지난 2018년부터 중국산 타이어에 대해 개당 61.79유로(한화 약 8만3000원)의 추가 관세를 매겨왔다. EU와 별도 협력 계약을 체결한 타이어 업체에 대해서는 49.31유로(약 6만6000원)의 관세를 부과했다. 중국금속광물화학수출입상공회의소(CCCMC)와 중국석유화학공업협회(CPCIA)는 관세 적용 취소를 요구하며 유럽사법재판소에 소송을 제기했고 재판소는 지난해 5월 EU 관세 규정 2018/683을 무효화하고 이들 타이어에 대한 반덤핑 관세를 전면 폐지하라고 판결했다. <본보 2022년 5월 4일 참고 [단독] 한국타이어 中공장 유럽 관세 부담 해결…유럽사법재판소, 관세 취소 판결>

 

EU 집행위원회는 이러한 재판소 판결에 이의를 제기하고 반덤핑 관세 관련 조사를 부분 재개, 지난 1월 결과를 냈고 최근 최종 수정 세부사항을 발표했다. 당초 판결인 관세 전면 폐지로 이어지지는 않았으나 타이어 업체들의 관세 부담을 덜기 위해 최대로 노력했다는 설명이다.

 

중국산 타이어 관세 완화로 유럽 타이어 시장 중국산 타이어의 수입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한국타이어의 유럽 타이어 시장 점유율 역시 대폭 높아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번 관세 폐지 대상에 포함된 한국타이어 충칭 공장은 연간 90만개의 트럭·버스용 타이어와 1200만개의 승용차용 타이어를 생산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단계별 증설이 진행되고 있다. 오는 2024년 연간 100만개에 달하는 특수 타이어가 추가 생산될 전망이다. 강소공장의 경우 지난 1999년 완공된 곳으로 연간 320만개의 타이어를 생산하고 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