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크래들, 뉴욕 도심에 EV 충전소 설치…뉴욕개발공사 '맞손'

'전기차 오픈 이노베이션 챌린지' 우승업체 잇츠일렉트릭 솔루션 활용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 '현대크래들'이 뉴욕 도심 도로를 따라 전기차 충전기를 배치한다. 현지 전기차 시장 성장은 물론 전기차 운전자의 충전 편의가 크게 증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크래들은 최근 커브사이드(갓길) 전기차 충전업체 잇츠일렉트릭(itselectric), 뉴욕 도시경제개발공사(New York City Economic Development Corporation, NYCEDC)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파트너십의 내용은 뉴욕 브루클린 지역 내 갓길 전기차 충전 시스템 시범 운영을 시작한다는 것이다. 브루클린 아미 터미널(Brooklyn Army Terminal, BAT)과 슈타이너 스튜디오(Steiner Studios)를 잇는 거리에 6개 충전소를 배치하고 4개월간 운영할 예정이다.

 

연석을 따라 설치되는 만큼 특별 제작된 전기차 충전기를 사용한다. 완벽하게 분리가 가능한 충전 코드를 갖춘 콤팩트한 사이즈가 특징이다.

 

사업성도 확보했다. 충전기 설치 지역 부동산 소유주에게 수익을 배분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소유주 입장에서는 유휴부지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라는 것. 특히 노상 충전을 보편화하는 데 있어 별도 인프라를 조성할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도시 내 탄소중립 목표 달성과 예산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무엇보다 현대차 목표에 부합한다. 현대차는 새로운 도심지에 전기차 충전을 제공, 더 많은 운전자들이 전기차로 전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전기차 기술 민주화를 이루겠다는 각오를 밝힌 바 있다.

 

현대크래들 실리콘밸리 관계자는 "커브사이드 충전은 전기차 충전 생태계 조성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공공 충전에 의존하는 사람들에게 쉽고 편리한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는 만큼 다양한 기회를 모색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라비시 보일(Olabisi Boyle) 현대차 미국판매법인 제품 기획 및 모빌리티 전략 담당 상무는 "잇츠일렉트릭의 모듈식 AC 충전 솔루션은 전기차 충전 서비스가 열악한 커뮤니티에 저비용 수익 창출 인프라를 제공한다"며 "오는 2045년 탄소 중립 목표 달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파트너십은 현대크래들 전기차 오픈 이노베이션 챌린지(EV Open Innovation Challenge)가 배경이다. 잇츠일렉트릭은 해당 챌린지에서 우승을 거머쥔 업체로 현대차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받았다. 잇츠일렉트릭의 충전 솔루션은 전기차 시장 진입을 낮추고 고객 충전 경험을 개선할 수 있는 높은 잠재력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현대크래들은 AI(인공지능)와 모빌리티, 자율주행, 스마트시티, 로보틱스 등 미래 핵심 분야 선도를 목표로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하기 위한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혁신 기지다. 한국을 비롯해 미국과 이스라엘, 독일, 중국, 싱가포르에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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