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 야구 선수 'K-푸드 트럭' 운영 눈길…팬 서비스 차원

야쿠르트 포수 나카무라 유헤이 직접 제작
6일 소프트뱅크 경기서 구장 외곽에 등장

[더구루=김명은 기자] 일본 프로야구 선수 나카무라 유헤이(34·야쿠르트 스왈로스)의 한국 음식 사랑이 화제다. 평소 김치와 불고기, 떡볶이를 즐겨 먹는 나카무라는 팬들과의 소통을 위해 직접 푸드트럭을 운영하며 'K-푸드 알리미'로 나섰다.


8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나카무라는 지난 2일 자신이 직접 기획한 한국식 푸드트럭 '무초 베이스 27'(MUCHO BASE 27)을 오픈했다.


가게 이름은 그의 애칭 '무초'(Mucho)와 등번호 27번을 조합해 만든 것으로, 팬과 선수가 연결되는 새로운 소통 공간을 표방한다.

 

푸드 트럭은 지난 6일 소프트뱅크와의 경기가 열린 일본 도쿄 신주쿠의 메이지진구 구장 외곽에 출현하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메뉴는 나카무라가 과거 가족과 함께 한국을 방문했을 때 영감을 받은 음식들로 구성됐다. 지짐이, 양념 치킨, 불고기 덮밥 등이 대표적이다.

 

나카무라는 "한국 음식은 본고장에서 먹었을 때 정말 감동적"이라며 "이 맛을 내가 직접 재현해 팬들과 나누고 싶었다"고 밝혔다. 푸드 트럭 오픈 역시 자신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소속팀 야쿠르트는 현재 센트럴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나카무라는 "지금처럼 어려운 시기일수록 팬들에게 힘을 주는 것이 선수의 역할"이라며 "경기장 안팎에서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나카무라는 후쿠이현 오노시 출신으로, 야쿠르트에서 포수로 활약 중인 베테랑 선수다. 친동생은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에서 타격 투수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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