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카이스트 R&D센터 본격화…건축설계 공모

대전시 카이스트 부지 약 3900㎡ 활용
다음달 22일까지 설계 공모 작품 공모

[더구루=한아름 기자] 롯데그룹의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R&D센터 건설이 본격화된다. R&D센터 신축공사 설계 공모에 돌입하면서 신동빈 회장이 그리는 신성장 동력 창출 아이디어 발굴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렸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카이스트가 '롯데-카이스트 R&D센터' 신축 공사 관련 설계 공모를 진행한다. 이번 건설 사업은 대광역시 유성구에 위치한 카이스트 부지 약 3900㎡를 활용한다. 예정 공사비와 설계용역비는 세금 포함 기준 각각 104억5200만원, 4억9000만원이다.

 

카이스트는 내달 22일까지 설계 공모 작품을 받는다. 같은달 30일에 심사를 거쳐 최종 당선작을 정하고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준공 예상 시기는 2025년 하반기다. 

 

 지난해 2월 신동빈 회장은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의 초청을 받아 카이스트를 방문했다. 같은 해 8월 롯데는 기부금 140억원을 출연해 R&D센터를 설립하겠단 계획을 발표했다. 양사는 R&D센터를 산학 경계를 허물고 협업할 수 있는 연구 허브로 조성하겠단 목표다.

 

R&D센터는 총 두 가지로 조성된다. 생명공학과에선 기후변화와 이에 따른 탄소 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연구 클러스터를 구축한다.

 

이 곳에선 △바이오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탄소중립 소재 및 에너지 △영양 및 헬스케어(Advanced Food and Healthcare) 등 세 가지 분야를 중심으로 시스템대사공학, 바이오연료∙플라스틱, 그린수소, 신재생 에너지, 배터리 분야 등 연구를 수행될 예정이다. 

 

산업디자인학과에선 디자인센터를 운영한다. 디자인센터엔 △사회공헌 디자인 랩 △인공지능(AI) 및 데이터 기반 디자인 랩 △메타버스 디자인 랩 △사용자 경험(UX) 및 서비스 디자인 랩이 설치된다. 구체적으로 제로웨이스트 디자인 및 디자인씽킹 기반의 연구와 가상과 현실을 통합한 미래형 제품 및 서비스 연구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

 

롯데그룹은 이번 R&D센터가 미래 유통의 혁신적 서비스를 개발하는 핵심 연구센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카이스트와의 지속 협업으로 신사업 추진 역량을 제고하겠단 계획이다.

 

앞서 롯데케미칼은 작년 1월 탄소중립 사회 실현을 위한 미래 기술확보와 인재발굴을 위해 '롯데케미칼-카이스트 탄소중립연구센터'를 설립한 바 있다. 양사는 기존 청정수소 ∙ 친환경 납사 등 탄소중립에 관한 연구와 전지 소재와 공정 분야에 대한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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