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OCI가 일본 종합상사 미쓰이에 태양광 발전사업을 넘겼다. 태양광 수요가 높은 미국에서 연이어 발전 자산을 매각하고 수익성을 강화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OCI의 북미 태양광 발전 자회사인 OCI 솔라파워는 지난 24일(현지시간) 미쓰이에 '3W 솔라(Three W Solar)' 프로젝트 매각을 완료했다.
3W 솔라는 텍사스주 힐카운티 소재 875에이커(약 354만㎡) 부지에 110㎿ 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2024년 착공, 이듬해 상업운전을 목표로 한다.
OCI 솔라파워는 지난 2년 동안 환경영향평가를 마치고 건설을 시작할 기반을 닦아놨다. 이어 올해 초 미쓰이와 3W 지분 100%를 770만 달러(약 102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맺었다. 3개월 만에 매각을 마무리하고 협력을 공고히 했다. OCI 솔라파워는 지난 2월 미쓰이 미국법인과 텍사스 태양광 발전 사업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도 체결했었다.
OCI는 발전소를 팔아 현금을 확보하고 재무 구조를 개선한다. 대외 여건은 좋다. 친환경 에너지 사업에 보조금을 주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시행과 탄소 중립 정책으로 미국은 태양광 수요가 높다. 미 에너지부(DOE)는 2035년까지 태양광이 국가 전력의 40.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OCI는 지난 2월 2022년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늦어도 2분기 중 320㎿ 규모의 미국 태양광 프로젝트를 팔아 현금화하겠다"고 밝혔었다. 같은 달 OCI 스틸하우스 솔라 지분 100%를 MRUSA 스틸하우스 홀딩스에 590만4000달러(약 79억원)에 팔았다. 3W를 포함해 OCI는 2360만 달러(약 310억원)의 현금을 확보한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