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中 경기 회복세에 대출 확대 '박차'

김원섭 중국 법인장 “공격적인 대출 사업 계획 수립”
중국, 리오프닝 효과에 경기 회복세 빨라져
지난 5일 중국건설은행과 포괄적 업무협약 체결하기도

 

[더구루=정등용 기자] IBK기업은행이 중국 대출 사업 확대에 고삐를 죈다.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 효과에 중국 경제가 빠른 회복세를 보이자 보다 공격적인 사업 전략을 취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25일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김원섭 기업은행 중국 법인장은 “현지 고객과 소통을 강화하고 중국 시장 입지를 넓히기 위해 디지털 및 현지 전환을 가속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 현지 기업을 위한 개인 소비자 대출뿐만 아니라 하이테크 및 녹색 기업 대출에 대해 매우 공격적인 사업 계획을 수립했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기업은행이 중국 대출 사업 확대에 나선 데에는 중국 경기 회복세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국가통계국 자료를 보면 올해 1분기 중국 GDP(국내총생산)는 작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28조4997억 위안(약 5460조 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발표한 올해 연간 성장률 목표치인 5% 안팎엔 다소 못미치지만 3.8% 내외를 예상한 로이터통신 전망치보단 높은 수치다.

 

1분기 산업생산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증가했으며 3월 산업생산은 3.9%로 1분기 전체보다 높았다. 1분기 소매판매는 11조4922억 위안(약 2201조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5.8% 증가했다. 3월 한 달간 소매판매는 10.6%로 두 자릿수 증가를 기록했다.

 

중국 시장 소비가 살아나는 등 중국 경제 전반이 다시 활기를 띠기 시작하자 기업은행도 대출 확대 외에 중국과의 경제 협력 범위를 넓혀 나가는 상황이다.

 

앞서 기업은행은 지난 5일 중국건설은행(CCB)과 업무협력 확대를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자금시장 및 기업금융 업무협력 활성화 △양국 진출 고객 상호 지원 △디지털 부문을 포함한 사업 노하우 공유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한편, 기업은행은 중국에 진출한 우리나라 기업에 대한 맞춤형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중국에 진출한 우리나라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 금리 인하와 환율 우대 확대 등의 정책 금융을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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