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 글로벌 공략 뚝심 '결실'…KB금융, 인니 1분기 신디케이트론 집행액 '톱5'

5개 사업에 총 2000억원 제공
인니 기업금융 시장서 보폭 확대

 

[더구루=홍성환 기자] KB금융그룹이 올해 1분기 인도네시아 기업금융 시장에서 보폭을 크게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해외 시장 거점인 인도네시아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현지화 전략을 내세워 동남아시아 시장을 지속적으로 공략하는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의 전략이 빛을 발하고 있다는 평가다.

 

27일 인도네시아 경제 매체 비즈니스닷컴(Bisnis.com)에 따르면 블룸버그 리그테이블 분석 결과, KB금융은 올해 1분기 인도네시아 금융시장에서 5개 사업에 총 2조1990억 루피아(약 2000억원)의 신디케이트론을 집행했다. 이는 현지 금융시 가운데 다섯번째로 많은 수치다.

 

1분기 인도네시아 전체 신디케이트론 집행액은 36조100억 루피아(약 3조2730억원)로 집계됐다. 인도네시아 최대 은행인 BCA(Bank Central Asia)가 10개 사업, 총 3조5740억 루피아(약 3250억원)로 1위였다. 이어 △미쓰이스미토모(2조2380억 루피아) △만디리은행(2조2110억 루피아) △니가라 인도네시아 은행(2조2110억 루피아) 순이었다.

 

인도네시아는 KB금융의 핵심 해외 진축국으로 KB국민은행을 비롯해 KB증권, KB손해보험, KB캐피탈 등 많은 계열사가 진출해 있는 상태다. 국민은행은 앞서 2020년 두 번의 유상증자를 통해 지분율을 22.0%에서 67.0%로 확대하며 부코핀은행의 경영권을 인수했다. 

 

국민카드도 그해 KB파이낸시아 지분 80%를 인수하며 자회사로 편입했다. KB파이낸시아는 자동차·오토바이·내구재 할부금융 사업을 하는 여신전문금융사다. KB캐피탈도 같은해 인도네시아 순모터그룹의 멀티 파이낸스 계열사 순인도파라마파이낸스의 지분 85%를 인수하며 현지법인을 공식 출범했다.

 

KB증권은 지난해 초 인도네시아 중견 증권사인 밸버리증권의 지분 65%를 550억원에 인수하며 현지에 진출했다. 밸버리증권은 2000년 설립한 증권사로 전국 18개 지점망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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