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매출 235% 올랐다…신라면세점, 여행 경기 회복에 재개 '날개짓'

해외 여행 활성화로 공항 실적 청신호
DF1·DF3 면세사업권 획득...7월 오픈

 

[더구루=김형수 기자] 신라면세점 공항면세점 매출이 여행 경기 회복에 힘입어 부활의 날개짓을 펴고 있다. 인천공항 면세점 사업권을 따낸 만큼 향후 공항 실적에도 장밋빛 전망이 나온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신라면세점이 올린 공항 매출은 274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35% 늘어났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8% 증가한 252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각국 정부가 시행했던 여행제한 조치가 완화되면서 해외여행이 활성화된 데 따라 공항 면세점 실적이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신라면세점 실적이 우상향한 배경으로 △다이궁(중국인 보따리상) 송객수수료 부담 완화 △해외여행 활성화에 따른 비(非) 다이궁 소비자 구성 확대 등을 꼽았다.

 

인천공항이 코로나19 이전의 모습을 되찾고 있어 신라면세점 공항 면세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최근 인천공항 면세점 입찰에서 DF1(향수·화장품 및 주류·담배), DF3(패션·액세서리·부티크) 사업권을 획득하면서 실적 개선에도 본격 청신호가 켜졌다. 오는 7월부터 10년동안 인천공항에서 면세점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신라면세점은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이어 인천공항에도 듀플렉스 매장을 열고 소비자 유치에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복층 구조의 듀플렉스 매장은 신라면세점이 면세사업권을 획득한 인천공항 제2터미널 DF3 구역에 조성될 전망이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십수년 동안 인천공항에서 면세점을 운영한 노하우를 기반으로 면세 매장 운영에 힘을 기울일 것이며 경기 호조, 관광객 증가에 따른 호실적이 예상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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