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글로벌 회계·경영 컨설팅 업체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가 생성형 인공지능(AI) 분야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한다. 글로벌 IT 기업들과의 협력도 강화해 AI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PwC는 향후 3년 동안 고객 비즈니스 모델에 생성형 AI 도입을 확장하기 위해 10억 달러(약 1조3000억원)를 투자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생성형 AI는 텍스트와 오디오, 이미지 등의 기존 콘텐츠를 활용해 유사한 콘텐츠를 새로 만들어내는 인공지능 기술을 말한다.
이번 투자 계획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 같은 글로벌 IT 기업들과의 파트너십도 포함돼 있다. PwC는 오픈AI의 GPT-4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 오픈AI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PwC는 고객이 비즈니스를 재창조 해 보다 효과적이고 풍요로운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창출하고 생산성을 극대화 해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더 큰 신뢰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PwC는 최근 보험과 항공, 의료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고객을 위해 애저 오픈AI 서비스를 배포하기 시작했다. 이 서비스를 통해 고객은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는 동시에 비즈니스 모델 수익을 가속화 할 수 있다.
모하메드 칸데 PwC 글로벌 자문 리더는 “우리는 지금 비즈니스와 사회 전반에서 AI가 대규모로 일하고 생활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며 “이번 투자는 이 같은 방식을 보다 혁신하는 데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PwC 외에도 많은 글로벌 컨설팅 기업들이 AI 기술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술 컨설팅 기업인 딜로이트는 엔비디아와 협력해 AI 플랫폼을 출시했다. 고객은 이 플랫폼을 통해 대규모 언어 모델을 기반으로 한 생성형 AI 모델을 개발·구현할 수 있다.
세계 최대 컨설팅 기업인 베인앤컴퍼니도 오픈AI와 파트너십을 맺고 코카콜라 등에 생성형 AI 솔루션을 제공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