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폴란드 금융당국, 기업은행 사무소 설립 허가…LG엔솔과 나란히 브로츠와프에 둥지

폴란드 금융감독청(KNF), 기업은행 사무소 인가 신청 허가
김성태 글로벌 부문 이익 확대 전략 가속화 전망
LG에너지솔루션 등 현지 한국 기업 시너지 효과 기대

 

[더구루=정등용 기자] IBK기업은행이 폴란드 브로츠와프에 사무소를 설립한다. 김성태 기업은행장의 글로벌 부문 이익 확대 전략이 구체화되는 가운데 이미 현지에 진출해 있는 LG에너지솔루션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폴란드 금융감독청(KNF)은 8일 기업은행이 지난 1월 제출한 브로츠와프 사무소 인가 신청서에 대해 허가 결정을 내렸다고 공식 발표했다.

 

기업은행은 그동안 폴란드 사무소 설립을 꾸준히 추진해 왔지만 코로나19 팬데믹과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로 인해 관련 작업이 지연돼왔다. 하지만 폴란드 금융감독청이 기업은행의 사무소 설립을 최종 허가하면서 글로벌 수익 부문 확대에도 보다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김성태 행장은 지난 11일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글로벌 부문 이익을 오는 2025년까지 현재 1260억 원에서 2500억 원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폴란드 법인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미 폴란드 현지에 진출해 있는 LG에너지솔루션과의 시너지 효과도 예상된다. 기업은행이 들어서는 폴란드 브로츠와프는 LG에너지솔루션이 유럽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전기차용 리튬이온 배터리 생산기지를 가동하고 있는 곳이다.

 

기업은행은 글로벌 생산거점 중심의 네트워크를 확충해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한 현지 한국 중소기업들의 자금 지원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현지 플랫폼사와의 제휴를 통해 디지털 상품과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현지화에도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은행은 이번 폴란드 금융감독청의 설립 허가로 브로츠와프 스카이 타워에 사무소를 열 예정이다.

 

한편, 브로츠와프는 인구 규모 67만 명의 도시로 남부 최대 산업 도시이자 물류 중심지로 평가 받고 있다. 특히 철도와 도로 교통의 중심 도시이며 기계와 전기, 화학 등 공업이 발달해 있다.

 

국내 기업 중에선 LG에너지솔루션 외에 대원정밀, 유진테크놀로지 등 40여개 기업이 진출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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