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김형수 기자] 오뚜기가 글로벌 캐주얼 풋웨어 브랜드 크록스와 손잡고 일본에서 이색 아이템을 선보인다. 오뚜기가 국내에 이어 일본 소비자들에게도 독특한 경험을 제공하며 마케팅에 힘을 쏟는 것으로 풀이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오뚜기는 크록스 콜라보 한정판 슈즈 2종을 일본 여성 신발·의류 쇼핑몰 아트모스 핑크(Atmos Pink)에서 오는 12일 론칭한다.
양 사간 이번 협업은 최근 새로운 경험과 재미를 추구하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이뤄졌다. 두 브랜드의 정체성을 담은 디자인과 희소성을 앞세워 소비자들의 소장 욕구를 불러 일으키겠다는 전략이다.
오뚜기 크록스 콜라보 슈즈는 크록스 대표 모델 크록스 클래식 클로그와 크록스 클래식 슬라이드를 활용해 제작됐다. 오뚜기를 대표하는 색깔인 노란색을 적용하고 오뚜기 대표 제품인 진라면과 마요네즈 등을 본따서 디자인한 지비츠 참을 부착했다. 지비츠 참은 크록스 슈즈 상부에 있는 구멍에 꽂는 액세서리다. 자신의 개성과 취향을 나타낼 수 있는 아이템으로 널리 쓰이고 있다.
오뚜기 크록스 클래식 클로그 콜라보 슈즈에는 오뚜기를 상징하는 노란색 백스트랩을 적용했다. 상단에는 △오뚜기 카레 △진라면(순한맛·매운맛) △열라면 △참깨라면 △케챂 △순후추 △참기름 등 9종의 지비츠 참을 꽂아 포인트를 줬다. 오뚜기 크록스 클래식 슬라이드 콜라보 슈즈는 신발 상단에 노란색을 썼다. △진라면(순한맛·매운맛) △3분카레 △오뚜기 짜장 △크림스프 △마요네즈 △딸기쨈 △뿌셔뿌셔 등 지비츠 참 8종을 부착했다.
크록스 재팬은 "크록스 대표 모델에 오뚜기를 상징하는 선명한 노란색을 적용해 매력을 더했다"면서 "오뚜기 대표 제품 모양의 지비츠 참이 디자인에 귀여움을 더하는 것은 물론 팬들에게 착용하는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오뚜기가 앞서 지난 5일 국내에서 크록스 공식 온라인몰과 백화점 등을 통해 선보인 크록스 콜라보 슈즈를 일본에서도 출시하는 것이다. 새로운 경험과 재미를 추구하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하는 것에 발맞춰 이종산업간 콜라보에 나선 모습이다. 오뚜기와 크록스의 정체성을 반영한 디자인과 희소성을 내세워 소장 욕구를 일으키겠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