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인도네시아 공군 대표단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대표이사 사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차재병 고정익사업부문장(부사장)과 만나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i(T-50 현지명)' 도입 사업의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오는 11월부터 인도를 본격화되며 양국 간 항공 전력 협력 확대와 KAI의 동남아 수출 기반 강화가 기대된다.
30일 인도네시아 공군에 따르면 테디 리잘리하디 참모차장 이끄는 대표단은 전날 경남 사천 본사를 방문, T-50i 생산 현황을 보고받고 제작 중인 항공기를 확인했다. KAI는 T-50i 계약분 6대 중 2대를 오는 11월 우선 인도하고, 나머지 4대는 합의된 일정에 따라 내년까지 단계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공군은 지난 2021년 KAI와 T-50i 6대를 도입하는 약 2억40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조달은 국방 현대화 사업(알팔한캄)의 일환으로, 전투기 조종사 훈련 역량과 영공 방위 능력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공군은 신형 기체를 훈련과 경공격 임무에 투입해 방공 능력과 전력 운용 효율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KAI와 인도네시아 공군은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파트너십을 구축하며 동행하고 있다. 2011년 인도네시아와 T-50 계열 초음속 항공기 16대를 공급하는 4억 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하고 2013~2014년에 걸쳐 계약 물량을 모두 인도했다. 2018년에는 기본훈련기 KT-1B 3대를 공급하고 앞서 납품해 인도네시아 공군이 운용중인 T-50i에 레이더와 기관총을 장착하는 약 1000억원 규모 계약도 체결한 바 있다.
T-50은 고등훈련, 전술입문 및 경공격이 가능한 다목적 항공기다. 고등훈련기로는 드물게 최고 속도가 마하 1.5에 달할 정도로 높다. 디지털 비행제어 시스템(DFCS)이 장착돼 안정적인 비행 제어가 가능하며, 지상에서도 사출이 가능한 좌석을 갖춰 조종사 안전성을 강화했다. 우수한 성능과 경제적인 운용유지비를 바탕으로 해외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