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ND, 키르기스스탄에 'K-시티 네트워크 사업' 최종안 제안

KIND, ‘2022년 K-시티 네트워크 사업 최종 보고회’ 참석
토지 이용 계획·관광 계획·인프라 공급 계획 등 수립
이식쿨, 스마트 수변형 관광도시로 개발…한국형 스마트시티 수출 가속화

 

[더구루=정등용 기자]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가 키르기스스탄 정부에 K-시티 네트워크 사업 최종안을 제안했다. KIND의 한국형 스마트시티 수출에 속도가 붙는 모양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IND는 지난 4월 말 키르기스스탄에서 열린 ‘2022년 K-시티 네트워크 사업 최종 보고회’에 참석해 이식쿨 스마트시티 개발에 관한 구체적인 협의 사항 등을 논의했다.

 

보고회에는 정기철 투자관리본부장을 비롯한 KIND 관계자들과 경제통상부, 농림부, 디지털 개발부, 국가토지청 등 키르기스스탄 정부부처 실무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키르기스스탄 이식쿨 호수 지역에 친환경 스마트 관광도시를 조성하는 데 합의하고 토지 이용 계획과 관광 계획, 인프라 공급 계획 등을 수립했다. 또한 모빌리티, 관광, 환경, 도시관리 부분에 대한 스마트 솔루션 도입 전략을 논의했다.

 

이와 함께 KIND는 키르기스스탄 공무원을 대상으로 사업 만족도 제고와 사업 시행 여건 개선을 위한 도시 계획 및 재무 분야 워크숍도 진행했다.

 

앞서 KIND는 지난해 8월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K-시티 네트워크 스마트도시 사업을 통해 아시아 5개국(키르기스스탄·말레이시아·방글라데시·몽골·아제르바이잔)에 한국형 스마트시티를 수출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키르기스스탄의 경우 이식쿨 국제공항 남쪽에 있는 이식쿨 호수 경계 지역에 스마트시티가 조성될 예정이다. 이식쿨 호수는 자연 환경이 우수하고 풍부한 관광 자원을 보유해 국내외 관광객이 증가하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해 10월 제엔베크 쿨루바예프 키르기스스탄 외교부 장관을 만나 K-시티 네트워크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원 장관은 “우수한 기술력과 경험을 가진 한국 기업이 키르기스스탄 인프라 건설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려 양국 협력이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KIND는 K-시티 네트워크 사업 최종안을 키르기스스탄 정부에 전달한 만큼 이식쿨을 스마트 수변형 관광도시로 개발하기 위한 작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KIND 관계자는 “이번 키르기스스탄 방문은 K-시티 네트워크 사업에 대한 지난 8개월 간의 연구 결과를 보고하는 자리였다”며 “최종적으로 확정된 사안은 없는 만큼 추후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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