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흥행몰이' 기아 EV9, 북미 최대 전기차 엑스포 출격

롱비치 등 5개 지역 개최 '일렉트리파이 엑스포'서 전시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 플래그십 전용 전기차 모델 'The Kia EV9'(더 기아 이브이 나인, 이하 EV9)가 북미 최대 전기차 엑스포에 출격한다. 하반기 현지 판매를 앞두고 일찌감치 인기 몰이에 나선다.

 

12일 기아 미국판매법인(KA)에 따르면 기아는 오는 19일 롱비치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하는 일렉트리파이 엑스포(electrifyexpo, 이하 E엑스포)에서 EV9을 공개한다. 롱비치를 시작으로 6월 샌프란시스코, 8월 롱아일랜드, 9월 시애틀, 10월 마이애미 등 4개 지역에서 추가로 열리는 E엑스포 행사에서도 EV9을 선보일 계획이다. 

 

EV9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에 기반한 플래그십 전용 전기차 모델이다. 웅장함이 돋보이는 외관과 새로운 차량 경험을 제공하는 실내 공간을 갖췄다. 99.8k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하고 3D 언더커버, 공력 휠, 프론트 범퍼 에어커튼을 적용해 기아 전기차 라인업 중 가장 긴 501km의 1회 충전 주행거리(19인치 휠 2WD 모델 산업부 인증 기준)를 달성했다. GT-line의 경우 최고출력 283kW(384마력), 최대토크 700Nm를 기반으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5.3초만에 도달할 수 있다.

 

플래그십 EV 모델에 걸맞는 배터리 충전 및 운영 기능도 대거 적용됐다. △350kW급 충전기로 24분 만에 배터리 용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400V/800V 멀티 초고속 충전 시스템 △충전소 도착 시점 배터리 온도 제어로 충전 속도를 최적화하는 배터리 컨디셔닝 △후석 냉난방 독립제어로 소모전력을 줄여주는 3존 독립제어 풀오토 에어컨 등이 대표적이다.

 

현지 판매 가격은 8만 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내년 조지아주 공장 생산으로 현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보조금 지급 대상에 포함되는 만큼 보조금 지급 조건을 넘지 않는 선에서 가격이 책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아는 이번 행사에서 EV9과 함께 북미 올해의 차 유틸리티 부문에 선정된 EV6, 2023 월드 고성능차에 뽑힌 EV6 GT, 신형 니로 EV 등도 전시한다. EV9을 제외한 나머지 모델은 원하면 시승이 가능하다. 아울러 고객들의 전기차 소유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제작한 ‘EV 교육 101’ 가이드 시리즈도 공개한다.

 

스티븐 센터(Steven Center) KA 최고운영책임자(COO)는 "E엑스포는 전동화 분야의 최고 기업들과 경영진이 지식을 공유하고 전동화 전환을 위한 노력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로 꾸려진다"며 "전동화 전환을 바라보는 고객들의 시선과 생각을 알 수 있는 귀중한 행사"라고 전했다. 이어 "업계 동료들과 협력해 최선의 방향을 제시하고 미래 자동차 산업의 기반을 다지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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