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SK스퀘어·㈜LG, 거버넌스 문제 과장됐다"

앤드류 와이스, ‘손 투자 컨퍼런스’서 거버넌스 문제 언급

 

[더구루=정등용 기자] 삼성물산과 SK스퀘어, LG의 거버넌스 문제가 과장 됐을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와이스 자산운용의 설립자인 앤드류 와이스는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손 투자 컨퍼런스(Sohn Investment Conference)’에 참석해 삼성물산과 SK스퀘어, LG에 대한 거버넌스 문제를 언급했다.

 

와이스는 “삼성물산과 SK스퀘어, LG는 모두 선호하는 기업”이라며 “거버넌스 문제가 이들 기업 주식에 부담을 줄 수 있지만 이 같은 우려는 과장된 것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거버넌스 이슈는 그동안 꾸준히 발생해왔다. 삼성물산의 경우 지난 2015년 제일모직과의 합병 추진 과정에서 우선주 투자자들의 반발에 직면한 바 있으며, SK스퀘어도 주주환원에 소극적이란 비판을 지속적으로 받고 있다. 

 

다만 와이스는 이들 기업이 최근 거버넌스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데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삼성물산은 지난 2021년 3월 기존 거버넌스 위원회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위원회’로 확대 개편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ESG 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SK스퀘어도 지난해 6월 이사회 내 위원회 중 하나로 거버넌스 위원회를 설치했다. SK스퀘어 거버넌스 위원회는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높이는 기능과 함께 핵심성과지표(KPI) 및 중장기 미래 전략을 논의하는 역할을 한다.

 

LG도 지난해 구광모 회장이 ESG 경영 체계 구축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히면서 계열사마다 ESG 위원회와 내부거래위원회를 신설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와이스가 설립한 와이스 자산운용은 WKOF(Weiss Korea Opportunity Fund)를 운용하고 있다. WKOF는 한국 우선주, 특히 발행 기업의 보통주 대비 저평가된 우선주에만 투자하는 펀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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