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올해 인도네시아 대출 사업 9% 성장 목표

올해 1분기 40조8700억 루피아 대출 실행, 전년비 14% 증가
기업 대출 유지 외 소규모 개인 대출 확대 초점
현지 기업과 연계 대출 강화·디지털 뱅킹 영업망 확대도

 

[더구루=정등용 기자] 우리은행이 올해 인도네시아 대출 사업 확대에 사활을 걸었다. 현지 기업과의 연계 대출을 강화하고 디지털 영업망을 확대하는 등 전방위적으로 다양한 시도를 추진해 나가고 있다.

 

우리은행 인도네시아 자회사인 우리소다라은행은 17일 “올해는 생산성 중심 대출을 늘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대출 성장 목표는 7~9%”라고 밝혔다.

 

우리소다라은행은 올해 1분기 총 40조8700억 루피아(약 3조6864억 원)의 대출을 실행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했던 35조5000억 루피아(약 3조2000억 원)보다 약 14% 증가한 수준이다.

 

우리소다라은행은 대출 성장세를 지속해 나간다는 각오다. 기존 강점인 기업 대출을 유지해 나가는 한편 개인 대출에 대한 비중도 점차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개인 대출의 경우 소규모 대출 확대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구체적인 전략도 마련됐다. 우리소다라은행은 대출 사업 확대를 위해 △비즈니스 혁신 △성장 가속화 △전자 뱅킹 개발 △인적 자원 강화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현지 기업과의 연계 대출도 강화하고 있다. 우리소다라은행은 지난 9일 인도네시아 다목적 금융공사와 협약을 맺고 2500억 루피아(약 225억 원) 규모의 다목적 대출을 시행하기로 했다. 지난 3월 체결한 5000억 루피아(약 450억 원) 규모의 대출 협약을 포함해 총 7500억 루피아(약 675억 원)의 대출을 실행할 예정이다.

 

디지털 뱅킹을 활용한 영업망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리소다라은행은 지난 1월 출시한 디지털 뱅킹 앱 ‘우리소다라WON뱅킹’을 통해 고객 접근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우리소다라은행 관계자는 “우리은행은 인도네시아 우수은행에 선정되는 등 현지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대출 시장 확대는 인도네시아 은행 톱10 진입에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우리은행은 지난 2014년 우리은행 인도네시아 법인과 현지 은행인 소다라은행을 합병해 우리소다라은행을 출범시켰다. 이후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한국계 은행 가운데 가장 많은 점포를 보유한 은행으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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