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에듀테크 스타트업 투자 열기 뜨겁다

테키 알파·마인드X·에듀피아 등 투자 유치 잇따라
에듀테크 투자 규모, 첨단 기술 분야 중 세 번째
비대면 교육 수요 증가에 성장세 지속 전망

 

[더구루=정등용 기자] 베트남 에듀테크(교육·기술의 합성어) 스타트업들이 투자 시장에서 주목 받고 있다. 베트남 사회 전반적으로 교육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기업에 투자 자금이 몰리는 상황이다.

 

20일 베트남 투자 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에듀테크 스타트업 테키 알파는 싱가포르 투자사 스위프 캐피털로부터 500만 달러(약 66억 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지난 4월에는 또 다른 에듀테크 스타트업 마인드X가 교육 중심 사모펀드 카이즌베스트가 주도한 시리즈B 펀딩 라운드를 통해 1500만 달러(약 200억 원)를 모금했다. 당시 펀딩 라운드에는 태국 교육 기업 악손과 일본 기업 마이내비, 웨이브메이커 파트너스 등이 참여했다.

 

베트남 에듀테크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열풍은 최근 들어 갑자기 발생한 현상은 아니다. 이미 지난해부터 글로벌 투자사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며 잇따라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에듀피아가 지난해 9월 정글 벤처스가 주도한 시리즈A 펀딩 라운드를 통해 1400만 달러(약 187억 원)를 유치했으며, 버츄어 인턴십도 유럽 기술 투자자 함브로 퍼크스가 이끄는 시리즈A 펀딩 라운드를 통해 1430만 달러(약 190억 원)를 모금했다.

 

이 밖에 VUIHOC, 마라톤, Azota.a 등 다수의 베트남 에듀테크 스타트업들이 지난해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다.

 

투자 업계는 동남아시아 시장 중에서도 베트남 에듀테크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8년 간 베트남 에듀테크 산업의 투자 유치 규모는 베트남 첨단 기술 분야 중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Do 벤처스 자료에 따르면 베트남 에듀테크 산업의 벤처 캐피털 투자 금액은 1조300억 달러(약 1374조 원)로 전자결제(4조6200억 달러·6161조 원), 상거래(4조1600억 달러·5549조 원) 부문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규모다.

 

업계 관계자는 “베트남에선 지난해에만 총 100개사가 넘는 신생 에듀테크 스타트업들이 등장했다”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비대면 교육 수요가 증가한 가운데 성장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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