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美 테일러팹 클린룸 인프라 구축

제2 파운드리 공장 본격 착공한지 6개월여만
올해 완공 후 내년 하반기 4나노 칩 양산 목표 청신호
클린룸 공사 '아직'이라는 의견도…철골 공사 진행중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테일러 파운드리 신공장 내 클린룸 구축 작업에 돌입했다. 반도체 업계 불황에도 불구하고 미래 준비를 위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전자·IT 분야 팁스터 레베그너스(@Tech_Reve)는 21일(현지시간) "삼성은 17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는 테일러 공장의 클린룸 시설 건설을 시작했다"며 "내년 하반기부터 인공지능(AI)과 고성능컴퓨팅(HPC) 칩을 양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레베그너스의 발언은 실제 현장 건설 속도와 차이가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달 기준 테일러 팹 공장은 건물 전체 뼈대를 구축하는 철골 공사에 한창이기 때문에 현재 클린룸 시설 건설에 착수했다고 보기엔 어려움이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전언이다. 

 

클린룸은 반도체를 제조하는 양압시설로 미세먼지를 제어하는 반도체 품질 관리의 핵심이다. 클린룸이 완공되면 약 1년 동안 반도체 장비 반입과 시범 생산 등을 거쳐 양산 체제를 갖추게 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1년 텍사스주 윌리엄슨 카운티 테일러시를 미국 제2 파운드리 공장 위치로 낙점했다. 부지 기초공사를 진행한 뒤 이듬해 11월 본격 착공했다. 생산시설부터 반도체 생산을 위한 가스와 화학물질을 보관하는 GCS 건물, 사무 공간 등부터 건설키로 했다. <본보 2022년 11월 9일 참고 삼성전자, 美 테일러 파운드리 신공장 순항…2024년 11월 완공 목표>

 

테일러 파운드리 공장은 오는 2024년 11월 완공 예정이다. 내년 하반기 4나노 칩 양산에 돌입한다는 목표다. 5G·HPC·AI 등 다양한 분야의 첨단 시스템반도체를 생산할 예정이다. 

 

테일러시는 삼성전자가 170억 달러를 투자하는 명목으로 첫 10년 동안 납부한 재산세의 90%를 환급해주고 이후 10년간 85%를 돌려준다. 최소 600만 평방피트(0.5㎢) 규모의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고 정규직 일자리 1800개를 제공하는 조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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