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구글, '한화 투자' 쎄트렉아이 자회사와 위성기술 개발 맞손

구글 플래닛랩스, AI 기반 위성·항공 영상 분석기업 SIA와 파트너십
플래닛랩스, ‘2023 GEOINT 심포지엄’서 발표
SIA ‘지오AI’ 분석 기술 적용, 고해상도 위성 이미지 구현 기대
SIA, 북한 동적 BMOA 탐색 프로젝트 개발 계획 발표

 

[더구루=정등용 기자] 구글 플래닛랩스가 한국 AI(인공지능) 기반 위성·항공 영상 분석기업 SIA(SI Analytics)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플래닛랩스는 SIA의 지오AI(GeoAI) 분석 기술을 적용해 고해상도의 위성 이미지를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플래닛랩스는 23일 열린 ‘2023 지리공간정보(GEOINT) 심포지엄’에서 SIA와의 파트너십 체결 소식을 발표했다.

 

플래닛랩스는 이번 파트너십 체결로 SIA의 AI 기반 고해상도 물체 감지·세분화 알고리즘인 지오AI 분석 기술을 위성 이미지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위성 이미지의 해상도를 향상시켜 군사 관심 지역(AOI)의 변화와 이상 징후를 사전에 감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SIA는 이날 심포지엄에서 글로벌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아시아와 다른 지역의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북한 동적 탄도미사일작전지역(BMOA) 탐색 프로젝트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위성의 높은 재방문 기능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글로벌 리스크를 모니터링 하는 한편 지오AI팩을 통해 이상 징후를 감지·공개한다는 방침이다.

 

케빈 웨일 플래닛랩스 제품·비즈니스 담당 사장은 “AI 경쟁에서 진정한 가치는 독점 데이터에 있다”면서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전문가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난 2018년 설립된 SIA는 한국 위성전문기업 쎄트렉아이(Satrec Initiative)의 자회사로 지구 관측 데이터를 활용한 재난위기 대응 솔루션을 제공한다. SIA는 지진과 태풍 등 재난·재해가 발생하면 피해 지역의 전후 위성영상을 AI기술로 분석해 피해 변화를 확인한다. 

 

SIA 기술은 국방 분야에서도 활용되고 있다. 북한과 인접국가의 무기 및 위협 시설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탐지·분석하는 역할을 한다. 실제로 북한의 군사 공항을 매일 모니터링 하고 있으며 차량 이동과 교통량 등을 파악하고 있다.

 

쎄트렉아이는 현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분 20%를 보유하고 있다. 전환사채를 포함하면 지분율이 30%까지 늘어난다. 특히 김동관 부회장이 대표이사로 승진하기 전까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내이사로 회사 경영에 참여한 바 있다.
 

한편, 인공위성 영상 분석시장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유로컨설트의 시장 분석 자료에 따르면 현재 인공위성 영상 분석시장 규모는 연간 3조 원 이상이다. 초소형 군집위성 운영이 다국가 차원에서 본격화하는 2030년 이후에는 6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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