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캄보디아 소액금융시장 점유율 60% 육박

캄보디아 국립은행, 은행 감독 보고서 발표
국민은행 프라삭, 전체 MDI 순이익 58.7% 차지
프라삭 “차별화 된 금융 상품 및 서비스 개발”

 

[더구루=정등용 기자] KB국민은행이 캄보디아 소액금융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차별화 된 금융 상품과 서비스 개발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여 나가는 모습이다.

 

캄보디아 국립은행(NBC)이 24일 발표한 은행 감독 보고서에 따르면 국민은행 캄보디아 자회사인 프라삭 마이크로 파이낸스의 소액금융시장 점유율은 57.1%에 달했다.

 

이는 주요 소액대출금융기관(MDI)인 LOLC 캄보디아(20.3%)와 암렛(15.8%), AMK(5.3%), 모하노코르(1.1%) 중 가장 높은 수치다. 

 

프라삭은 수익 부문에서도 다른 금융기관에 비해 높은 수치를 보였다. 프라삭의 지난해 총 순이익은 1억7536만 달러(약 2300억 원)로 전체 소액대출금융기관 순이익의 58.7%를 차지했다. LOLC 캄보디아가 6170만 달러(약 814억 원), 암렛이 4700만 달러(약 620억 원), AMK가 1200만 달러(약 158억 원)를 각각 기록했다.

 

이자 수입에서도 프라삭은 5억7600만 달러(약 7600억 원)를 기록하며 선두에 위치했다. 이어 암렛이 2억1700만 달러(약 2862억 원), LOLC 캄보디아가 1억8760만 달러(약 2474억 원), AMK가 8800만 달러(약 1161억 원), 모하노코르가 1900만 달러(약 250억 원)를 나타냈다.

 

총 자산의 경우 프라삭이 48억 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암렛(20억 달러·2조6400억 원), LOLC 캄보디아(15억 달러·1조9800억 원), AMK(7200만 달러·950억 원), 모하노코르(1600만 달러·211억 원)가 뒤를 이었다.

 

프라삭은 건설업을 제외한 모든 업종에 가장 많은 대출을 제공했다. 다만 구체적인 대출 내역은 공개되지 않았다. 

 

프라삭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차별화 된 금융 상품 및 서비스 개발을 통해 고객들과 보다 깊은 신뢰 관계를 구축한 결과”라며 “고객, 투자자, 대중의 신뢰를 바탕으로 견고한 성장을 지속할 수 있는 탄탄한 재무 상태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프라삭은 캄보디아 최대 소액대출금융기관이다. 국민은행은 지난 2020년 프라삭 지분 70%를 인수하며 최대 주주에 올랐고, 지난해 10월 잔여 지분 30%를 모두 인수하며 완전 자회사로 편입했다.

 

국민은행은 프라삭과 현지법인 KB캄보디아 합병을 통해 상업은행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금융당국의 최종 허가가 떨어질 경우 프라삭은 기존 리테일 여·수신을 비롯해 기업금융, 외환, 카드 등 은행업 전반으로 영업 범위가 넓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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