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메타버스 시장 'B2C→B2B' 무게 이동

산업현장에 메타버스 적용
효율성·생산성 증대 기대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 메타버스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기업·소비자간 거래(B2C)에서 기업간 거래(B2B)로 영역을 점차 넓혀가고 있다.

 

29일 코트라 중국 항저우무역관의 'B2C에서 B2B로, 진화하는 중국 메타버스' 보고서에 따르면 중상산업연구원은 중국 메타버스 시장 규모가 2022년 425억 위안(약 7조9600억원)에서 2027년 1263억 위안(약 23조6500억원)으로 연평균 33%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중국에서 진행된 메타버스 관련 프로젝트는 총 289건으로, 전체 사업 규모는 16억9000만 위안(약 3200억원)에 달했다. 이는 프로젝트명에 메타버스가 포함된 사업만 집계한 것으로 실제 진행된 프로젝트 수와 금액은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기존 중국 메타버스는 B2C 위주로 성장해왔지만 B2B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산업현장에 메타버스 기술을 적용해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산업용 메타버스가 확대돼 연구개발, 점검, 기술교육 등 분야에 도입됐다. 수투메타버스연구원은 중국의 산업용 메타버스 시장 규모가 2021년 186억 위안(약 3조4900억원)에서 2027년 6010억 위안(약 112조 6200억원)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닝더 원자력 발전소는 이미 AR 스마트 헬멧을 작업 현장에 투입하기 시작했다. 작업자가 AR 글래스를 착용하면 전력설비의 3D 모형이 눈앞에 나타나며 실시간 데이터까지 확인이 가능해 직관적으로 설비의 상태를 판단할 수 있다. 또 작업자가 디스플레이에 나타난 관제센터의 지시에 맞춰 작업하면 AR 글래스가 작업 현장을 자동으로 촬영해서 보존한다. 

 

컨설팅 회사 언스트앤드영은 산업 내 메타버스 적용 시 운영 효율성이 50%, 생산성이 20% 증가하며 탄소 배출량은 최대 50% 감소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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