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CJ 4D플렉스(4DPLEX)가 글로벌 시장 공략에 고삐를 바짝 죈다. 유럽 대형 멀티플렉스 업체와 손잡고 남유럽 코소보에 첫 발을 내딛었다. CJ 4D플렉스는 CJ CGV의 자회사로 자체 개발한 4DX와 스크린X 등을 통해 세계시장에 진출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CJ 4D플렉스는 유럽 멀티플렉스 업체 시네스타 시네마스(CineStar Cinemas)와 협력해 코소보 수도 프리슈티나(Prishtina)에 4DX 상영관을 론칭한다.
해당 4DX 극장은 시네스타 시네마스가 오는 2일 프리슈티나 몰(Prishtina Mall)에 조성하는 15개관·2000석 규모의 신규 영화관에 자리를 잡았다. 크로아티아, 세르비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등에서 28개 멀티플렉스 극장을 운영하는 시네스타 시네마스는 4DX 포맷을 내세워 첫발을 디딘 코소보 시장에서 차별화 전략을 펼칠 전망이다.
CJ 4D플렉스가 개발한 4DX는 바람, 빛, 안개, 향기, 진동 등 다양한 환경효과를 통해 몰입도 높은 영화 관람 체험을 제공하는 기술특화관이다. CJ 4D플렉스는 지난 2009년 국내에서 4DX를 처음 선보인 이후 이듬해인 2010년부터 중국을 시작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나섰다. 이후 미국, 일본, 영국 인도, 멕시코, 캐나다, 프랑스, 호주, 덴마크, 스웨덴 등에 연달아 진출했다. 지난 1분기 기준 전세계 68개국에 788개 4DX 스크린이 있다.
시네스타 시네마스는 페이스북을 통해 "4DX 극장에서는 영화를 단순히 보는 것에서 나아가 모든 감각을 통해 체험할 수 있다"면서 "눈, 비, 안개, 진동 등 20여개의 감각 및 모션 효과를 느껴보길 바란다"고 전헀다.
CJ 4D플렉스는 해외 진출국가 확대에 따른 매출 증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분기 CJ 4D플렉스가 올린 매출은 3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7.4% 늘어났다. 4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4DX 포맷에 어울리는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 '인디아나 존스: 운명의 다이얼',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파트1' 등 헐리우드 대작이 줄줄이 개봉을 앞두고 있어 앞으로도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