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한아름 기자] CJ ENM 계열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이 일본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일본 최대 OTT플랫폼 유넥스트(U-NEXT)에 드라마 '이로운 사기'를 독점 공급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드라마 이로운 사기가 29일 일본 유넥스트에서 상영을 시작했다. 드라마는 한일 동시 송출작이다. 긴장과 반전을 오가는 신선한 쾌감으로 양국 안방극장 장악에 나섰다.
이로운 사기는 지능지수(IQ) 180의 천재 사기꾼 이로움(천우희)과 지나친 공감 능력 때문에 고통받는 변호사 한무영(김동욱)의 복수극을 다룬 드라마다. 블랙코미디와 스릴러, 휴머니즘, 멜로 등 다양한 장르가 조합됐다는 평가다. '그 남자의 기억법' '낮과 밤' '별똥별' 등의 이수현 PD가 연출한다.
이로운 사기가 유넥스트에 유통되면서 스튜디오드래곤의 호실적이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스튜디오드래곤은 글로벌 OTT 플랫폼을 확대해 해외 매출을 견인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로운 사기에 이어 '이번 생도 잘 부탁해'(넷플릭스), '구미호뎐 1938'(아마존프라임비디오), '패밀리'(디즈니+) 등을 글로벌에 공개할 예정이다.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한 분위기도 좋다. 스튜디오드래곤은 '더글로리' '일타스캔들' 등 흥행에 힘입어 1분기 개선된 실적을 기록했다. 스튜디오드래곤에 따르면 올 1분기 매출 2111억원, 영업이익 216억원을 달성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4.4%, 19.3% 증가한 수치다.
지난 4분기에도 괄목만 한 성장을 보였다. 스튜디오드래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 19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8% 성장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지난해 총 32편의 작품을 선보이며 K드라마의 흥행을 주도한 바 있다. '소년심판', '슈룹' 등 다양한 제품이 넷플릭스 글로벌 톱10에 랭크되는 등 성과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