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HL만도, '2450억 투자' 멕시코 공장 증설…기아 등 수주 물량 확대

코아우일라 자동차 부품 공장 증설
현지 고객사 납품 확대 위한 공급망 강화

 

[더구루=윤진웅 기자] HL만도가 멕시코 자동차 부품 공장 증설을 추진한다. 기아 등 현지 고객사 납품 확대를 위한 공급망 강화 차원이다. 동시에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대한 신규 수주 물량 확대도 꾀한다.

 

31일 코아우일라주 주정부에 따르면 HL만도는 총 1억8530만 달러(한화 약 2451억 원)를 투자해 멕시코 자동차 부품 공장 확대에 나선다. 생산 품목을 조향과 제동, 현가 장치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공장 증설에 따른 현지 일자리 창출 효과는 720여개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HL만도 현지 공장은 코아우일라주 아르떼아가시에 있다. 지난 2015년 11만㎡(약 3만4000평) 규모로 착공해 2년 뒤인 2017년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현재 자동차 브레이크 시스템의 마스터 부스터와 서스펜션 시스템의 스트러트, 쇼크업소버 등을 생산하고 있다.

 

공장 증설 추진에 앞서 HL만도는 별도 사업 확장 발표식 자리도 마련했다. 미구엘 앙헬 리켈메 솔리스(Miguel Ángel Riquelme Solís) 코아우일라주 주지사와 라미로 두란 가르시아(Ramiro Durán García) 아르떼아가시 시장 등을 초청했다. HL만도 대표로는 이정석 MCM법인대표(전무)가 나섰다. 이 전무는 이날 현지 정부 차원의 지원 약속을 이끌어낸 것으로 전해진다.

 

HL만도는 이번 공장 증설을 통해 기아와 제너럴 모터스(GM), 포드, 폭스바겐 등 고객사 납품을 위한 공급망 강화에 나선다.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대한 수주도 늘린다는 방침이다. 

 

HL만도는 지속적으로 현지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이미 HL만도는 현지 공장 설립 당시 공급망 구축을 위해 오는 2026년까지 단계적으로 1억3000만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HL클레무브는 연말 멕시코 코아우일라에서 자율주행 관련 부품 초도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HL클레무브는 지난 2021년 HL만도 ADAS(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사업부와 전장 부품 기술 전문업체 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 두 회사가 합병돼 출범한 사업체이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