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3억 달러 외화채 발행…美 트럼불 복합발전 사업 박차

남부발전, 이사회서 ‘2023년도 외화사채 발행계획안’ 가결
트럼불 복합발전 사업 자본 조달 목적…시장금리 수준 맞춰 책정

 

[더구루=정등용 기자] 한국남부발전이 오는 9월 3억 달러(약 3900억 원) 규모의 외화채를 발행한다. 미국에서 추진 중인 트럼불 복합발전 사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남부발전은 최근 열린 이사회에서 ‘2023년도 외화사채 발행계획안’을 가결했다.

 

남부발전은 이에 따라 미국 트럼불 복합발전 사업 자본금 납입 등 외화자금 소요에 대비하고 조달방식 다변화를 통한 안정적 자금관리를 위해 오는 9월 약 3억 달러 규모의 외화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발행 금리는 시장금리 수준에 맞춰 책정되며 만기는 3년 또는 5년이 될 예정이다.

 

이번 외화채 발행을 통해 트럼불 복합발전 사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남부발전은 지난해 3월 트럼불 복합발전 사업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착수한 이후 11월 총투자비 12억5800만 달러(약 1조6450억원) 중 42.6%를 조달한 바 있다.

 

트럼불 복합발전 사업은 미국 오하이오주 트럼불카운티 로즈타운시에 953MW급 가스복합 발전소를 짓는 사업이다. 남부발전이 지분 56.2%를 보유하며 젬마파워시스템(Gemma Power System)과 클린에너지퓨처(Clean Energy Future)가 각각 설계·조달·시공(EPC), 개발을 맡는다. 

 

특히 이번 사업은 3300만 달러(약 429억 원) 이상의 한국산 기자재를 사용하도록 현지 EPC 계약 조항에 명문화해 진입 장벽이 높은 미국 기자재 시장에 국산 기자재 업체가 동반 진출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남부발전은 트럼불 발전소를 오는 2025년 완공한다는 목표다. 발전소 가동을 통해 10%대 수익률을 올리고 연평균 약 3100만 달러(약 405억원)의 배당 수익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1.5년 안에 투자비를 회수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남부발전은 지난해 6월 미국 미시간주 카스 카운티에 설립한 나일스 복합발전소의 상업 운전을 시작했다. 나일스 복합발전소는 1085㎿ 규모로 10억5000만 달러(약 1조3730억원)의 자금이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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