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철동 LG이노텍 사장, 베트남 부총리 만나 협력 논의

한-베트남 협력 강화 합의
부산엑스포 지원 주문

 

[더구루=오소영 기자] 정철동 LG이노텍 사장이 쩐르우꽝 베트남 부총리와 만났다. 이날 회동에선 2030년 부산엑스포 지지를 호소하는 한편 베트남 내 사업 전반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9일 베트남 정부공보(VGP)에 따르면 정 사장은 8일(현지시간) 하노이 정부청사에서 꽝 부총리와 회동했다.

 

꽝 부총리는 베트남 남부에서 경력을 쌓아 중앙으로 올라온 인물이다. 1997년 공산당에 입당해 목바이 국경관문경제구역관리위원회 부위원장, 떠이닌성 기획투자국 부국장, 떠이닌성 당서기, 호찌민시 상임 부서기장 등을 역임했다. 2021년에는 LG그룹의 주요 사업장이 모여있는 하이퐁시 당서기장을 맡았었다. 올해 초 부총리로 임명돼 베트남 행정부를 이끌고 있는 주요 인물이다.

 

정 사장은 외교부장관 특사 자격으로 베트남을 찾아 꽝 부총리와 회의를 진행했다. 작년 말 수교 30주년을 맞아 '포괄적 전략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양국 관계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향후 협력을 심화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2030년 부산엑스포 유치를 지원해달라고도 요청했다. 꽝 부총리는 정 사장의 방문을 환영하며 그림을 기념품으로 전달했다.

 

이날 회동을 계기로 LG그룹을 비롯한 LG이노텍의 베트남 사업 계획도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권봉석 ㈜LG 부회장은 작년 말 방한한 응우옌 쑤언 푹(Nguyen Xuan Phuc) 당시 국가주석과 만나 베트남에 40억 달러(약 5조원)를 투자하겠다고 약속했었다. 이어 올해 3월 레 띠엔 짜우(Le Tien Chau) 공산당 중앙위원회 위원 겸 시 당위원회 서기를 비롯해 베트남 주요 정부 관계자들이 LG 하이퐁 캠퍼스를 찾으며 양측이 활발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LG이노텍은 2016년 9월 하이퐁 법인을 설립했다. 하이퐁 법인은 2017년 9월 카메라 모듈 생산을 시작해 이듬해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매출 4조3479억원, 당기순이익 1459억원을 기록하며 LG이노텍의 주요 해외 법인으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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