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 2036년 유럽 450개 오픈 목표…허진수號 '영토확장' 총력

지난해 10월 英 진출...佛 매장 확대
런던 국제 프랜차이즈쇼 2023 참가

 

[더구루=김형수 기자] SPC그룹 파리바게뜨가 유럽 시장 공략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파리바게뜨 글로벌 사업을 총괄하는 허영인 회장의 장남 허진수 파리크라상 사장을 필두로 글로벌 영토 확장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북미와 동남아시아와 중동에 이어 유럽 시장에 나서면서 글로벌 식품 기업으로의 퀀텀점프에 나서는 것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파리바게뜨는 오는 2036년까지 현재 7개인 유럽 내 매장을 450개로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유럽 시장 공략의 전진기지인 영국 가맹 1호점을 오픈한 이후 오는 2025년 영국 점포도 20호점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오너 3세인 허 사장이 경영 전면에 나서면서 글로벌 사업 확장에도 속도가 붙는 모양새다.

 

허 사장은 지난해 영국 진출 당시 과감한 투자를 통해 더욱 적극적으로 글로벌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강조했다.  그는 "영국은 파리바게뜨의 유럽 시장 확대 및 가맹사업 전개를 위한 핵심 거점이 될 중요한 시장"이라면서 "2025년까지 20개점을 오픈하는 등 미국과 중국, 싱가포르와 함께 4대 글로벌 성장축으로 삼아 적극적인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영국 진출을 계기로 유럽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파리바게뜨는 지난해 10월 영국 런던에 자리한 복합상업시설 베터시 파워스테이션(Bettersea Power Station)에 매장을 내고 영국에 진출했다. 이어 작년 11월 런던 핵심 쇼핑상권으로 꼽히는 켄싱턴 하이 스트리트(Kensington High Street)에 2호점을 열었다. 

 

파리바게뜨는 작년 상반기 프랑스 파리에 보엘디유점, 코롤점에 이어 지난해 10월 몽파르나스점을 열며 프랑스 사업 확대에도 박차를 가했다. 이에 따라 파리바게뜨가 프랑스에서 운영하는 매장 숫자는 5개로 늘어났다. 파리바게뜨는 지난 2014년 프랑스에 진출했다.

 

파리바게뜨는 지난 4월 14일부터 이틀 동안 영국 런던 전시장 엑셀(ExCel)에서 개최된 런던 국제 프랜차이즈쇼(IFS London 2023)에 참가하며 가맹 사업의 닻을 올렸다. 런던 국제 프랜차이즈쇼는 영국의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박람회 중 하나로 50여개국 25개 분야의 250여개 기업이 참가한다. 파리바게뜨는 브랜드 홍보 활동를 펼치는 한편 영국과 프랑스 등 유럽 시장 진출 성과를 알리고 영국 내 가맹사업 상담을 진행했다. <본보 2023년 4월 13일 참고 SPC, 파리바게뜨 英 가맹사업 본격화…"연내 프랜차이즈 1호 출점">

 

니코 가일로(Nico Gaillot) 파리바게뜨 영국(UK)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영국 내 파리바게뜨 가맹 사업 기회를 발표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고품질의 프랑스 베이커리를 제공하겠다는 약속에는 변함이 없다"고 전했다. 이어 "파리바게뜨가 영국 베이커리 애호가들에게 소중한 목적지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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