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신세계, 美 얼티미터 와이너리 품었다…세 번째 인수

쉐이퍼·와일드푸트 빈야드 이어
까베르네 소비뇽 와인 생산 확대

[더구루=한아름 기자] 신세계그룹이 미국 캘리포니아 나파밸리 와이너리 '얼티미터 빈야드'(Altimeter Vineyard)를 인수한다. 앞서 쉐이퍼 빈야드·와일드푸트 빈야드 이어 미국 현지 와이너리 인수는 세 번째다. 급성장하는 와인 시장에서 고급화와 차별화를 이루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프라퍼터미국 자회사인 쉐이퍼 빈야드(Shafer Vineyard)가 캘리포니아 나파밸리 와이너리 얼티미터 빈야드를 품는다. 다만 인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거래에는 정용진 부회장이 적극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와인 감별 능력부터 양조 지식까지 두루 갖춘 와인 전문가로 통한다. 정 부회장은 지난 2008년 와인 수입사인 신세계와인컴퍼니(현 신세계L&B)를 직접 설립했다. 

 

매튜 샤프(Matthew Sharp) 쉐이퍼 빈야드 총 지배인은 "얼티미터 빈야드를 쉐이퍼 빈야드 포트폴리오에 포함할 수 있어 기쁘다"며 "당사는 수십 년 간 최고급 와인을 생산하기 위해 노력했고 그 결과물이 나오고 있다"고 했다.

 

이번에 인수하는 얼티미터 빈야드는 나파밸리 아틀라스 픽(Atlas Peak)에 자리한다. 까베르네 소비뇽 와인 생산에 적합한 기온과 토양양을 갖춘 4만㎡(약 1만2100평) 규모의 땅을 보유하고 있다. 얼티미터 빈야드는 까베르네 소비뇽 와인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까베르네 소비뇽 와인은 750㎖ 기준 1병에 375달러(약 48만원)에 판매되는 프리미엄 와인이다. 

 

신세계그룹이 이번 와이너리 인수를 통해 국내 와인시장에서 차별화를 이뤄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 부회장은 지난해 2월 약 3000억원을 들여 인수한 쉐이퍼 빈야드 당시부터 사업을 직접 챙겨오며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이어 와일드푸트 빈야드(Wildfoote Vineyard)를 약 460억원에 인수하며 와이너리 포트폴리오를 늘렸다. 와인을 수입하는 데 그치지 않고 보유 와이너리에서 직접 생산해 경쟁사와 차별화한다는 게 정 부회장의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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