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한아름 기자] 농심이 일본에서 짜파게티 마케팅을 강화한다. 짜파게티 홍보모델 '짜파게티 앰배서더' 공개 오디션을 완료했다. 이들은 1년간 짜파게티 얼굴이 돼 제품력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 재팬이 이달부터 짜파게티 앰배서더와 홍보 마케팅에 나선다.
앞서 지난 2월 인플루언서와 탤런트·배우 등을 대상으로 앰배서더 모집 공고를 진행한 바 있다. 지난달에는 앰배서더 모집을 완료했다.
선정된 앰배서더는 농심 재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동영상 광고 등에 출연, 짜파게티 홍보에 나선다. 한우 채끝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처럼 새로운 맛의 짜파게티도 개발해 일본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데 힘을 싣는다. 아울러 광고나 이벤트, 홍보 기획 회의에 참여해 짜파게티를 적극 알린다.
농심은 앰배서더에게 특전을 제공한다. 임기 1년간 농심 제품을 제공한다. 그랑프리 수상자와 베스트 레시피·베스트 퍼포먼스·농심상 등 수상자에게는 각각 상금 10만엔, 3만엔을 수여한다.
한편 농심은 일본에서 신라면에 이은 메가 히트 제품을 육성하기 위해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9월 농심은 일본 장난감 업체 반다이의 캡슐토이 브랜드 가샤폰과 협력해 농심 인기라면 8종의 굿즈 참 컬렉션을 출시하기도 했다. 일본 영화배우 3명과 함께 일본 전용 제품인 '코리코레 나베' 시리즈 신규 광고 또한 선봬 일본 시장 공략을 가속한 바 있다.
덕분에 농심의 일본 매출은 고공행진하고 있다.
최근 3년간 농심 일본법인 매출은 연평균 두 자릿수 이상 성장했다. 지난 2021년 기준 일본 매출은 890억원으로 전년대비 13.7% 늘어났다. 지난해 매출은 1억1000만달러(1397억원)수준으로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소비자 평가도 좋다. 일본 식품전문지 재팬 푸드 저널이 지난해 1월부터 6월까지 전국 슈퍼마켓 1025곳을 대상으로 포스(판매 시점 정보 관리 시스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농심 신라면이 가장 많이 팔린 라면 1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