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너목보', 북미 스페인어 시장 뚫는다…28개국 진출

미국 히스패닉·멕시코 시장 겨냥
텔레비사유니비전 '맞손', 글로벌 공략

 

[더구루=김형수 기자] CJ ENM이 북미 스페인어 콘텐츠 시장 공략에 나선다. 미국 내 히스패닉, 멕시코 시청자를 겨냥해 현지 업체와 손잡고 예능 프로그램 '너의 목소리가 보여(이하 너목보)'스페인어 버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있는 스페인어 콘텐츠 전문 미디어기업 텔리비사유니비전(TelevisaUnivision)은 16일 CJ ENM과 스페인어 버전 너목보의 미국 및 멕시코 론칭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텔리비사유니비전이 보유한 히스패닉을 위한 미국 내 스페인어 방송 유니비전(Univision), 멕시코 라스 에스텔라(Las Estrellas) 등의 방송 네트워크를 통해 방송될 전망이다. 

 

너목보는 직업, 나이, 노래 실력 등을 숨긴 미스터리 싱어들 사이에서 몇몇 단서를 바탕으로 실력자와 음치를 가리는 음악추리쇼다. 한국에서는 지난 2015년 처음으로 방송됐다. 이번 계약에 따라 텔레비사유니비전이 제작한 스페인어 버전 너목보는 오는 8월 공개될 전망이다.

 

오마르 파예르(Omar Fajer) 텔레비사유니비전 수석부사장(Senior VP)은 "너목보는 텔레비사유니비전 리얼리티 예능 포트폴리오에 딱맞는 새로운 콘텐츠"라면서 "해당 예능 포맷은 즐거움을 전달할 뿐만 아니라 미국과 멕시코에 있는 충성도 높은 시청자들에게 향상된 공동 시청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CJ ENM이 너목보를 내세워 글로벌 콘텐츠 시장 내 영향력 확대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CJ ENM은 태국에서의 너목보 시즌 연장을 결정했다. 태국 너목보 신규 시즌은 다음달 5일 태국 지상파 TV채널 워크포인트 TV(Workpoint TV)을 통한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본보 2023년 6월 14일 참고 '너목보' 동남아서 통했다…CJ ENM, 태국서 시즌 연장> 현재 미국·캐나다 등 북미, 태국·말레이시아·캄보디아·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영국·독일·프랑스·벨기에·네덜란드·스페인 등 유럽에 이르기까지 28개국에 진출했다. 

 

다이앤 민(Diane Min) CJ ENM 포맷 영업 책임자는 "전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는 너목보가 존재감을 확대하며 모멘텀을 이어나가고 있다"면서 "신규 시장에 진출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너목보가 어떻게 신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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