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경계현 삼성 반도체 사장, 이스라엘 방문…양자컴퓨터·AI 스타트업과 회동

삼성 이스라엘 연구개발 센터 찾아 사업 점검
유망 스타트업 잇따라 방문…양자컴퓨터·라이다센서 등

 

[더구루=정예린 기자] 경계현 삼성전자 DS(반도체)부문장 사장이 이스라엘을 방문해 현지 기업들과의 협력 방안을 찾았다. 반도체부터 양자컴퓨터까지 유망 스타트업을 잇따라 만나며 혁신 기술도 확인했다. 

 

16일 이스라엘 매체 '테크12'에 따르면 경 사장은 지난 13일(현지시간) 텔아비브에 위치한 삼성 이스라엘 연구개발(R&D) 센터(SIRC)를 찾아 현지 사업 현황을 점검했다. 이밖에 삼성전자가 인수한 스마트폰 카메라 기업 '코어포토닉스'와 급부상중인 여러 스타트업과도 회동했다. 

 

현지 스타트업과의 만남은 IT 분야 라운드테이블을 통해 이뤄졌다. 다양한 산학계 관계자들이 모여 기술 트렌드를 살폈다. 이 자리에는 △양자컴퓨터 개발 업체 '퀀텀소스' △칩 제조사 '뉴로블레이드' △라이다 센서 제조사 '아르베'와 '옵시스' △인공지능(AI) 그래픽 회사 '아워원' 등이 참석했다. 이중 옵시스는 현대차가 지난 2017년 300만 달러를 투자해 지분 9.7%를 가지고 있다. 

 

경 사장의 이스라엘 방문 사실이 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출장 배경을 놓고 다양한 해석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선 함께 협력할 수 있는 유망 기업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이스라엘로 향한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021년 3년 내 의미 있는 규모의 M&A를 하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올 초에도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M&A는 잘 진행되고 있으니 좋은 소식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현재 삼성전자는 전장, AI, 5G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여러 선택지를 놓고 고심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스라엘은 삼성의 글로벌 R&D와 투자 전략을 위한 주요 거점 중 한 곳이다. 삼성 이스라엘 R&D 센터 외에 삼성리서치 이스라엘(SRIL)까지 두 곳의 연구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전자 전략혁신센터(SSIC)가 운영하는 벤처 투자 전문 펀드 '삼성카탈리스트펀드'와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 '삼성벤처투자(SVIC)', 투자 자회사 '삼성넥스트'도 운영 중이다. 이들을 통해 투자한 현지 스타트업은 수십여 곳에 이른다. 대표적으로 급속충전(XFC) 배터리 회사 '스토어닷'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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