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해병대 상륙공격헬기에 GE HUMS 채택…안전성 강화

실시간 건전성 진단 시스템 장착
항공기 상태 모니터링해 장비 고장 사전 경고·유지보수에 도움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제조하는 해병대 상륙공격헬기(KMAH)에 GE에어로스페이스의 실시간 건전성 진단 시스템인 HUMS(Health & Usage Monitoring System)를 탑재한다. 

 

상륙공격헬기는 상륙기동헬기(마린온)에 탑승한 해병대원들을 엄호하고, 지상 전투부대 항공 화력지원을 담당한다. 이 헬기에 HUMS를 장착, 항공기 상태를 모니터링한다. 이를 통해 장비 고장을 사전에 경고하고, 정기 유지보수에 도움을 줘 안전성을 높인다.

 

GE에어로스페이스는 18일(현지시간) KAI의 KMAH 사업 HUMS 공급업체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GE에어로스페이스는 영국 사우샘프턴과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에 위치한 공장에서 HUMS을 제조해 2024년에 인도한다. 세트로 △데이터 수집 및 처리 장치(DAPU) △광학 블레이드 추적기(OBT) △다중 플랫폼 지상국(MPGS) 등이 전달된다.

 

실시간 건전성 진단 시스템인 HUMS은  실시간 분석을 통해 엔진, 변속기, 베어링, 로터와 같은 중요한 항공기 시스템의 상태를 모니터링한다. 분석 결과는 나중에 지상국으로 전송할 수 있도록 이동식 메모리 카트리지를 통해 항공기 내에 저장된다.

 

수집된 상태 데이터는 유지보수 담당자가 중요 구성 요소의 조기 열화를 판단하고 격리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 시스템은 안전에 중요한 구성품의 성능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잠재적인 장비 고장에 대한 사전 경고를 제공하고, 헬리콥터의 정기 유지보수를 위한 데이터를 수집한다.
 
매트 번스(Matt Burns) GE 에어로스페이스 항공전자 부문 사장 겸 총괄 매니저는 "이번 수주로 KAI와 강력한 비즈니스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한다"며 "우리는 민간·군용 회전익 항공기 운영자뿐만 아니라 회전익 항공기 주문자상표부착(OEM)을 지원하기 위해 HUMS 기술을 계속 발전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GE 에어로스페이스는 1991년 세계 최초로 인증된 HUMS를 개발해 공급했다. 

 

KAI는 국산 헬리콥터 '수리온'을 상륙기동형으로 만든 '마린온'에 공대공 무장을 더한 해병대 상륙공격헬기 시제기를 제조 중이다. 지난해 10월 방위사업청과 4300여억원에 상륙공격헬기 체계개발사업을 체결했다. 개발 기간은 46개월로 시제기 3대가 제작된다.

 

당시 KAI가 제안한 상륙공격헬기는 소형무장헬기(LAH)에서 입증된 최신 항전·무장체계가 적용됐고, 국산 헬기 최초로 공중전에 대비한 공대공 유도탄을 운용한다. 이외에 터렛형 기관총, 유도·무유도 로켓, 공대지 유도탄 등의 무장을 장착하며, 최신 생존 장비를 적용해 대공화기에 대해 높은 생존성을 확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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