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카잉화성, CJ에 러브콜…영화 투자 촉진

영화 매개 관광산업 육성 목적
CJ "영화 제작 협력 기회 모색"

 

[더구루=김형수 기자] 베트남 남동부에 위치한 카잉화성(Khanh Hoa)이 CJ에 러브콜을 보냈다. 영화를 매개로 한 관광산업 활성화에 팔을 걷어붙인 카잉화성이 현지 영화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CJ에 투자를 요청한 것이다.

 

20일 카잉화성 인민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7일 나짱(Nha Trang)에서 영화를 통한 관광 브랜드 개발에 대한 투자 촉진을 위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응웬 떤 뚜언(Nguyen Tan Tuan) 카잉화성 인민위원회 위원장은 카잉화 지역의 특징을 강조하며 투자를 촉구했다. 영화와 결합한 관광산업을 육성하기에 우수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카잉화성은 385km에 달하는 해안선, 커다란 3개의 만(灣), 200여개의 크고 작은 섬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지니고 있다.

 

또 문화체육관광부는 해외 영화제작사가 투자를 시행하고 지역 내에서 영화를 제작하는 데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입국 절차 간소화 △영화 제작 관련 인력 체류 기간 연장 △제작 과정에서의 커뮤니케이션 지원 △명승지 입장료 감면 또는 면제 △영화 제작 계획과 발맞춘 여행 프로모션 기획 등의 방안이 논의됐다.

 

장복상 CJ 베트남 대표는 '경험과 기회'를 주제로 한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영화 제작 협력에 나설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해외 기업 투자유치에 팔을 걷어붙인 베트남 카잉화성이 CJ CGV를 내세워 베트남 영화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는 CJ에 러브콜을 보낸 모습이다.

 

CJ CGV가 베트남에서 운영하는 극장은 지난 1분기 기준 83개로 전년 동기 대비 2개 늘어났다. 같은 기간 매출은 125.6% 증가한 591억원을 기록했다. 베트남 설 ‘뗏’에 개봉한 로컬 콘텐츠 ‘나바누’가 장기 흥행하면서 관람객이 증가하고 매출 상승폭이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또 지난달에는 젊은 베트남 영화감독을 대상으로 한 제4회 단편영화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현지 영화 산업 발전도 뒷받침하고 있다. 5개 프로젝트를 선정해 총 15억동(약 8500만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한다. 다음달부터 11월까지는 지원 대상자들에게 한국 전문가들의 고강도 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본보 2023년 5월 8일 참고 "1억 시장 잡아라" CJ, 베트남서 단편영화 프로젝트 개최…4회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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