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교촌치킨이 말레이시아 시장 공략에 고삐를 죄고 있다. 말레이시아 아버지의 날(6/18)을 기념한 이벤트를 비롯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펼치며 현지 소비자 유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교촌치킨은 이날까지 말레이시아 아버지의 날 이벤트를 개최한다.
교촌치킨 직원에게 시크릿코드 '아얌 요 애쁘(Ayam Yo Appa)'를 말한 100링깃(약 2만7700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무료 음식 제공 혜택이 주어진다. 닭다리 4조각, 공기밥 한그릇, 미역국 한그릇, 음료 등으로 이뤄진 37.70링깃(약 1만500원) 상당의 먹거리를 제공한다. 닭다리는 소이갈릭, 레드페퍼, 신화 또는 혼합 메뉴 가운데 원하는 맛을 고를 수 있다.
이어 다음달 31일까지는 30링깃(약 8300원) 이상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바우처 증정 행사를 한다. 말레이시아에 위치한 교촌치킨 매장을 방문해 해당 바우처를 제시하면 식물성 고기로 만든 퓨처 너겟 6조각과 핑크 레모네이드 한 잔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말레이시아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는 교촌치킨이 다채로운 판촉 행사를 지속적으로 열며 마케팅에 기울이는 모습이다. 지난 3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 교촌치킨 말레이시아 국제공항점이 문을 열면서 교촌치킨이 현지에서 운영하는 매장은 36곳으로 늘어났다.
지난 2013년 말레이시아에 진출한 교촌치킨은 현지 대표 쇼핑몰 파빌리온을 비롯해 아이오아이(IOI), 선웨이(Sunway) 등 지역 랜드마크 쇼핑몰에서 캐주얼 레스토랑 형태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프리미엄 K-치킨을 선보이며 인지도를 제고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또 이슬람 문화를 반영한 할랄 브랜드 등록, 지속적인 비건 메뉴 출시를 통해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말레이시아 15곳 매장이 자킴(JAKIM·말레이시아 이슬람개발부)으로부터 할랄 인증을 받기도 했다. <본보 2023년 5월 16일 참고 [단독] 교촌, 말레이시아 할랄 인증…'진출 10년 만에 쾌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