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최태원 SK회장, 바줌 니제르 대통령 만나 통신·인프라 사업 논의

니제르 대통령실 21일 프랑스 파리서 회동 사실 발표
SK에 투자 요청…통신·건물 등 인프라 현대화 일환
최태원, 'BIE 회원국' 니제르에 부산엑스포 지지 당부

 

[더구루=정예린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아프리카 니제르 대통령과 회동했다.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한 '세일즈'에 나섰다.

 

니제르 대통령실은 지난 2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를 실무 방문 중인 모하메드 바줌 대통령이 최태원 회장과 만났다"며 "한국 기업의 니제르 투자 전망을 중심으로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양측의 만남은 바줌 대통령과 최 회장의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참석을 계기로 이뤄졌다. 니제르는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으로서 엑스포 개최지 결정에 대한 투표권을 가지고 있다. 최 회장은 부산 엑스포 유치전에 힘을 보태기 위해 윤석열 대통령의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했다. 

 

바줌 대통령과 최 회장은 BIE 총회와 총회 이튿날 우리 정부 주최로 현지에서 열린 '2030 부산 세계박람회 공식 리셉션' 등 공식 석상이 아닌 별도로 마련된 자리에서 만났다. 최 회장이 니제르 측에서 마련한 공간을 방문, 바줌 대통령을 비롯해 국무장관, 외교협력부장관, 재무장관 등 니제르 대표단과 다양한 협력 방안을 살핀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이날 면담에는 니제르의 민간 투자·전략 프로젝트 진흥을 위한 기관(ANPIPS)과 도시 현대화 기관(AMV) 사무총장도 함께 배석했다. 니제르 측은 최 회장에 자국 산업 활성화와 인프라 현대화를 위한 건설, 통신 프로젝트 관련 투자 등을 요청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최 회장은 사업 협력 확대 필요성에 동의하는 한편 부산 엑스포 유치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11월 열리는 BIE 총회에서 회원국 투표로 2030년 엑스포 개최지가 최종 결정된다. 니제르도 회원국으로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만큼 우호적인 관계를 구축해두는 것이 중요하다. 

 

한편 최 회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등 국내 주요 대기업 총수들과 함께 BIE 총회 기간 파리를 방문, 부산엑스포 유치 총력전을 펼쳤다. 각 기업들도 이에 발맞춰 파리 샤를드골 국제공항과 오페라 극장 등 도심 주요 명소에서 옥외광고판 등을 활용, 부산 엑스포를 홍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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