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페트로베트남, 에너지 안보 협력 강화

한국석유공사·페트로베트남, 에너지 안보 협력 강화 MOU 체결
베트남 E&P 분야 협력 및 석유·가스 탐사 프로젝트 추진
페트로베트남, 공개 부지 입찰 라운드에 석유공사 참여 요청도

 

[더구루=정등용 기자] 한국석유공사(KNOC)와 베트남 석유가스그룹 페트로베트남(Petrovietnam)이 에너지 안보 협력 관계를 강화한다. 새로운 석유·가스 탐사 프로젝트를 함께 추진하는 동시에 사업 협력 밀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페트로베트남은 21일(현지시간) 한국석유공사와 에너지 안보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르면 양측은 한국과 베트남의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고 베트남 E&P(탐사·개발)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을 유지해 미래 사업의 모멘텀을 확보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양측은 또한 잠재 지역의 새로운 기회를 연구하고 석유·가스 탐사와 생산 프로젝트를 촉진하는 방법을 함께 모색하기로 했다. 더불어 수소·암모니아 등 탄소배출 저감 솔루션과 CCS(탄소 포집·저장)에 대한 협력 가능성을 도모하는 한편 원유 지하저장사업 투자 기회를 연구하기로 했다.

 

페트로베트남은 현재 베트남의 CO2 저감 잠재력과 타당성 등을 평가하기 위해 CCS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페트로베트남은 연구 결과가 나온 후 CCS 구현을 위한 협력 방안을 한국석유공사와 함께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양측 관계자들은 협력 사업 운영 현황과 함께 공동 개발 전략, 넷 제로 배출 감축 목표 등에 대한 정보를 교환했다. 페트로베트남 관계자들은 현재 입찰 라운드를 준비하고 있는 공개 부지에 대해 한국석유공사의 참여를 요청하기도 했다.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은 “베트남 등 제3국의 석유·가스 산업 전반에 걸쳐 업스트림에서 다운스트림에 이르기까지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르 응옥 선 페트로베트남 부회장은 “한국석유공사와 페트로베트남은 많은 석유·가스 프로젝트에서 장기적이고 효과적인 협력 관계를 이어왔다”면서 “앞으로 이 같은 관계가 더욱 돈독해지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한편, 베트남 가스 시장은 페트로베트남과 베트남전력공사(EVN) 등 국영기업이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한국가스공사, 한국남부발전 등 공기업과 GS에너지, 한화에너지, 삼성물산 등 민간기업이 베트남의 가스 사업에 진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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