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선택과 집중' SK플래닛, '튀르키예 11번가' 지분 전량 매각

나짐 살루르 기티르(Getir) CEO 주식 매입

 

[더구루=홍성일 기자] SK플래닛이 튀르키예판 11번가 '누마라 온비르(n11.com)'의 지분을 모두 정리했다. 누나라 온비르는 새로운 모회사 밑에서 리뉴얼을 진행한다. 

 

나짐 살루르 기티르(Getir) CEO는 지난 2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n11의 다른 주식을 매입했다"며 "그동안 n11을 설립하고 성장시킨 SK플래닛과 도우쉬(Dogus) 홀딩스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나짐 살루르 CEO는 이어 "새로운 n11이 곧 출시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지분 거래 비용은 정확히 공개되지 않았다. 

 

SK플래닛에 따르면 이달 기티르에 보유지분 33.3%를 최종 매각했다. 또한 도우쉬도 보유 지분 모두를 매각해 기티르가 n11의 지분 100%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SK플래닛 측은 "선택과 집중을 위해 진행된 것"이라며 "튀르키예 거시경제 상황의 지속 악화, 시장 경쟁 등을 고려해 현지에서 강점을 보유하고 있는 기티르가 운영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기티르는 2015년 나짐 살루르가 설립한 스타트업으로 식재료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기티르는 현재 전세계 9개국에서 식료품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티르는 지난해 n11의 지분 33%를 인수하며 n11의 경영 전반에 참여해왔다. 실제로 현재 n11의 이사회 의장과 부의장은 모두 기티르에서 파견된 인사들이다. 

 

튀르키예 현지에서는 기티르와 n11의 결합이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SK플래닛은 지난 2012년 1월 도우쉬 그룹과 뉴인터넷비즈니스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합작사인 도우쉬 플래닛을 설립했다. 도우쉬 플래닛은 튀르키예 환경에 맞는 오픈마켓을 지향하고 2013년 3월 n11 사업을 시작했다. 

 

n11에서는 패션, 화장품, 전자기기, 가정·생활용품, 스포츠 용품 등 다양한 부문의 상품 200만 개 이상이 판매되고 있으며 튀르키예에서 가장 인기있는 쇼핑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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