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유럽 최대 타이어 유통망 '유로마스터'와 EV 타이어 파트너십

유럽 19개국·2500곳 타이어 교체 스테이션에 '아이온' 투입

 

[더구루=윤진웅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유럽 최대 타이어 유통 네트워크 보유 업체와 손잡고 현지 전기차 타이어 시장 공략에 나선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최근 유로마스터(Euromaster)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유럽 전기차 운전자 지원을 위한 EV 타이어 공급 확대를 위해서다. 유로마스터는 유럽 최대 타이어 유통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업체이다. 이탈리아를 시작으로 유로마스터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19개국·2500개소 타이어 교체 스테이션에 한국타이어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을 투입할 예정이다.

 

아이온은 전기 원자인 ‘아이온(ion)’이라는 의미를 담아 탄생한 전기차 전용 브랜드다. 설계 단계부터 하이 퍼포먼스 프리미엄 전기차를 타겟으로 연구개발되고 있다. 소음 저감 기술인 '사운드 옵저버 테크놀로지'가 대표적인 기술이다. 주행 중 발생하는 특정 주파수의 소음을 억제시킨다. 아이온 장착만으로 최대 29%까지 조용한 주행이 가능하다.

 

전비 향상 효과도 있다. 일반 타이어 대비 6.3% 높은 전비 효율을 나타낸다. 전기차로 500㎞를 주행할 경우 기준 약 32㎞의 거리를 더 주행할 수 있는 셈이다. 친환경 소재와 고농도 실리카를 결합한 '차세대 소재 컴파운드'와 최신의 가류 기술을 통해 회전저항을 감소시켜 효율성을 높였다.

 

일반 타이어 대비 마일리지도 최대 25%까지 높다. 고하중에 최적화한 강성 프로파일(윤곽) 적용으로 도로 접지 압력을 고르게 분산시키고 균일한 트레드(타이어 바닥 접촉면) 마모를 통해 사용 기간을 늘렸다. 이 밖에 코너링 강성을 최대 10% 높여 전기차에 최적화한 핸들링 성능을 제공한다. 타이어 측면 강성을 높이는 구조인 'EV 컨투어 기술'을 적용해 무거운 전기차의 하중을 견디게 설계했다.

 

업계는 이번 유로마스터와의 파트너십이 유럽 전기차 타이어 시장에서의 한국타이어 브랜드 이미지와 인지도 제고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유럽연합(EU)의 강력한 환경 규제로 전기차 시장 규모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만큼 아이온 제품의 인기가 급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수범 한국타이어 이탈리아법인장은 "이탈리아 전기차 운전자들에게 정숙함과 편안함을 제공할 수 있는 전기차 전용 타이어 아이온의 새로운 라인을 제공할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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